사회

실종자 추정 시신 10구 발견...아직 4명 실종

2026.03.21 오전 10:57
■ 진행 : 정채운 앵커, 김다연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함께현재 화재 수색 상황과 화재 관련 상황 더 깊게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지금 사망자가 시신 열 구가 수습됐고 실종자가 4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3층 헬스장 체력단련장에서 시신 9구가 발견됐고 한 구가 전날 밤에 2층 휴게실 쪽에서 발견됐는데 이번에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 어디서 찾아야 될까요?

[이영주]
말씀하신 대로 안타깝게도 3층 지금 헐스장, 휴게실 근처에서 시신이 많이 발견됐는데요. 어제 화재 발생한 직후에 대피하는 과정의 영상들을 봐도 2층에 계셨던 분들도 미처 대피를 못해서 창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구조용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들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런 상황으로 본다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 2층, 3층으로 굉장히 급속하게 연소 확대가 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바로 한두 층만 내려와도 대피가 가능했을 텐데 그 정도의 시간 여유도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쨌든 최초에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부분들은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굉장히 빠르고 강하게 건물 전체로 화재가 발생했고 또 여러 가지 가연물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의해서 연기도 굉장히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실상 대피가 곤란한 상황이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앵커]
인명피해와 관련해서 추락과 함께 유독가스가 많이 언급되는데 유독가스의 치명률이 어느 정도인가요?

[이영주]
유독가스는 얼마나 짙은 농도의 유독가스를 흡입하느냐에 관련이 있고 또 얼마나 장시간 노출이 되느냐, 이 두 가지에 따라서 위험성이 결정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인 화재 시에 가장 많이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것들은 일산화탄소인데요. 일산화탄소 같은 경우에는 화재 발생한 그 공간 안에 있다면 농도가 굉장히 강한 2만 5000ppm 이상이면 흡입과 동시에 의식을 잃는 이런 상황이 되는데요. 그 이외에도 검은 연기와 여러 가지 유독물질들, 시안화수소라든지 염화수소, 황화수소 이런 것들은 적은 양으로도 굉장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제한된 공간 안에서 유독가스라든지 이산화탄소 이런 부분들에 노출된다면 의식을 잃는다고 하는 것들이 어떤 문제냐 하면 바로 사망하지는 않더라도 의식을 잃어서 계속 유독가스를 흡입하게 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이런 상황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지금 화면에서도 보시겠지만 화재 직후에 연기들이 바깥으로 분출되는 양도 어마어마했지만 그 안쪽에는 양도 많았지만 굉장히 고농도의 유독가스였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치명률은 높은 그런 상황이었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 4명이 참 걱정됩니다. 조금 전 소방이 브리핑한 내용을 보면 실종자 4명이 붕괴된 본관 주차장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더라고요. 그럼 휴게실에서 쉬다가 화재로 인해서 건물이 붕괴되면서 주차장에 깔렸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이영주]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반대로 생각하면 이 내부는 휴게실에 계셔서 대피를 하시다가 화를 당하신 분들이 아니라 화재 현장, 주차장 하부 쪽에 있었던 분이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연기를 마시고 의식을 잃어서 쓰러진 상태에서 화재가 지속되면서 건물이 붕괴되는 이런 상황으로도 추정은 가능합니다. 어쨌든 이분들 같은 경우는 일단 연기에 의해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추가적인 붕괴가 이루어져서 아마 매몰된 상태로 보이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왜 이 네 분이 그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냐면 지금 위쪽에 수색 가능한 공간들을 들여다봤을 때 흔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몰된 잔해 아래쪽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부분은 위 잔해들을 제거하고 수색 과정에 시간이 걸려야지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밤사이 수색이 중단됐다가 아침에 재개됐는데 붕괴 위험도는 어떻게 진단을 하세요?

[이영주]
지금 현재 어젯밤에 심야에 사실 어제 저녁에 진압은 됐고 바로 수색을 못했던 건 야간작업의 위험성도 있지만 또 붕괴 위험에 대한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저녁 당시에 14명의 실종자들이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야간에라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안의 구조라든지 수색을 하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밤에 한 10시 전후로 해서 붕괴 위험성에 대한 부분들을 평가를 받았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 문제는 없다, 붕괴 위험은 1차적으로 없는 것으로 확인이 돼서 어젯밤에도 일부 수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야간의 경우에는 사실은 붕괴 우려도 있지만 밤이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되잖아요. 또 건물도 전기도 안 들어오는 상황이고 안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잠시 중다했다가 오전에 다시 시작됐는데요. 추가 붕괴 우려는 현재까지는 많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여러 가지 잔해들을 치우는 과정들, 또 그리고 여기 인원들이 들어가서 수색하는 과정 중에 잔해들이 일부 붕괴가 돼서 2차 붕괴가 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전체적으로 크게 위험은 없다 하더라도 작업하는 과정 과정에서 미묘한 변화라든지 위험상황들에 대한 부분들을 인지하면서 조치를 해나가면서 수색이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붕괴 위험이 낮아졌으니 다행입니다마는 수색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이번 화재 정도 규모의 화재라면 지금 실종자들을 찾는 데는 시일이 어느 정도로 걸릴 것으로 예상하세요?

[이영주]
지금 실종자들이 4명 정도, 그리고 붕괴된 지역 위치 같은 게 어느 정도 특정이 됐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잔해물들을 밑에서부터 들어가서 접근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무너진 부분의 위쪽 부분의 잔해물을 계속 걷어내면서 거꾸로 수색하는 과정들이 될 겁니다. 그래야 또 구조하시거나 수색하시는 분들의 안전성도 확보되니까요. 그렇게 본다면 오늘 중장비들이 투입됐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해물들을 하나하나 순서대로 들어내는 과정으로 수색이 이루어진다면 시간은 생각보다는 더 걸릴 가능성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구조견 등을 통해서 혹시라도 그 안에 매몰된 지역에 실종자들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우선 확인하고 수색하는 과정이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소방대원들이 내부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는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영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붕괴 우려가 상당 부분 배제됐다고 하더라도 또 예상하지 못한 붕괴 발생 가능성들은 있거든요. 그래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하더라도 작업 중에 또 수시로 시간단위별로 위험상황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할 필요도 있고요. 또 하나 진입로를 확보할 때도 사실 이미 무너진 부분이나 또 잔해들이 쌓여 있는 곳 이런 곳은 가급적이면 회피해서 진입로를 결정하는 게 좋겠죠. 그런 부분들이 어렵다면 말씀하신 대로 잔해들을 걷어내면서 안전한 통로들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들, 이런 부분들이 필요해 보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진입로 자체가 붕괴에 대한 부분들도 그렇지만 안에 여러 가지 잔해물 때문에 접근하는 데 굉장히 안전에 위험한 상황들이 있거든요. 미끄러운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장애물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소방대원들 안전사고에 대한 발생 우려도 있기 때문에 최근 여러 가지 구조라든지 수색활동에 있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부분들, 상당히 많이 조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잘 절차를 밟으면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 불이 난 공장건물의 경우 현행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화학물질이 워낙히 다 보니까 스프링클러를 대체할 만한 안전설비가 없었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영주]
여기 지금 화학물질이 보관되어 있어서 많이 얘기됐던 것들이 나트륨인데요. 나트륨은 위험물로 분류가 되고 금수성 물질이라고 해서 물에 접촉했을 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물에 접촉하지 않게끔 보관이나 취급, 관리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위험물로 지정해놓은 겁니다. 그래서 위험물저장시설 지정수량이라고 해서 이 정도 양 이상이 되면 이 부분은 위험물로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게 10kg이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화재 당시 최초에는 200kg 이상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확인된 이후에 반출한 양은 한 100kg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 같은 경우 위험물 취급소, 위험물 지정이 되어 있어서 거기에 관련된 이를테면 건축구조 내하구조로 되어 있는 부분들 또 폭발시에 혹시라도 지붕 구조 같은 것들은 잘 부서지게 되어 있어서 폭발에 대한 위험성이 없게 한다든지 시설적인 기준들은 관리대상으로 갖춰져 있을 겁니다. 다만 소방시설 측면에서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아닙니다. 이 건물 같은 경우는 지금 지어진 건축연도 이후에 사실 최근에 강화된 기준으로 본다 하더라도 각층의 면적이 500제곱미터 이상, 4층 이상인 경우 공장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인데요. 여기 같은 경우는 3층 건물인 데다가 이런 법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없고요. 스프링클러가 설령 설치됐다 하더라도 혹시라도 나트륨같이 물에 접촉했을 때 수소라든지 열이 발생하면서 폭발 위험이 있다면 이런 설치에 대한 부분들은 예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적용은 안 돼 있는 그런 설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에는 그 나트륨의 양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관했느냐가 핵심일 것 같은데 보관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이영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보관기준 같은 경우에는 10kg 이상이 되면 보관이나 저장에 대한 부분의 기준을 따르게 되어 있는데요. 대부분 저장하는 방법들은 물에 접촉하지 않게끔 저장하는 방법들이 가장 대표적인데 밀폐용기에 보관을 해서 외부에, 단순히 물에 직접 닿는 게 아니라 습도가 높아도 안 되거든요. 그래서 대기중 습기에도 접촉하지 않게끔 밀폐용기에 보관한다든지 아니면 침전저장이라고 해서 기름성분, 등유라든지 경유 이런 것들에 아예 담궈서 담가져 있으면 접촉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유류에 담가서 보장하는 침전 저장이라든지 이런 방법들의 저장 방법이 있는데 이번 화재 현장 같은 경우는 밀폐용기에 보관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화재 발생 직후에 이 용기를 바깥으로 반출을 해서 위험을 배제시키는 그런 과정이 있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화재 원인을 무엇보다 정확히 규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장 직원의 말을 보니까 엔진 밸브 만드는 동관 1층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했더라고요. 교수님께서는 이번 화재의 주된 원인, 뭐라고 파악하세요?

[이영주]
지금 추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요. 화재 상황에 대한 부분들은 상당 부분 알려졌는데 최초 발화 위치, 또 발화된 원인에 대한 부분들은 아직까지 알려진 부분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실종자들 수습이 되고화재 현장이 어느 정도 되면 감식이나 현장조사를 통해서 화재 원인 또 그리고 화재 확대 요인에 대한 부분들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최초에 어떻게 불이 발생했느냐 하는 부분들은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어찌 됐든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 빠르게 연소확대가 됐다는 점에서 주변 가연물에서, 혹은 여러 가지 유독물질이나 인화성 물질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측은 되고요. 또 화재 발생 직후에 굉장히 많은 연기들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이 안에 있는 가연물의 연소만 가지고 이 정도의 연기라든지 화재가 형성이 됐는지 아니면 오히려 공간 자체를 구성하고 있는 건축 자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옮겨붙으면서 오히려 더 빨리 확대된 것인지 이런 것들을 조사를 통해서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건축자재 말씀해 주셨는데 2년 전 아리셀 화재 때도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는데 특징이 정확히 뭡니까?

[이영주]
샌드위치 패널이라고 다 위험한 건 아니고요. 사실은 우리가 많이 얘기하는 샌드위치 패널, 최근에는 복합패널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양쪽의 철판에 가운데에 심재인 단열재가 들어가는. 그래서 이 패널 같은 경우에는 공장이나 창고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 패널 자체로 외벽이기도 하고 내벽이기도 하고 단열재 시공도 필요없는 굉장히 용이한 시공방법이기 때문에 이 패널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많이 문제가 됐던 것들은 이 안의 심재가 굉장히 잘 타는 가연성 심재로 되어 있다 보니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잘 타기도 하고 유독물질도 많이 나오고 또 철판 안쪽에 있다 보니까 바깥에서 물을 뿌려도 끄기도 어렵고. 그래서 굉장히 대형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었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샌드위치 패널 때문에 화재가 커져서 그동안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성능들에 대한 기준들이 강화가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지어진 샌드위치 패널, 복합패널 같은 경우는 준불연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 타는 재료는 아니지만 화재가 붙지 않고 타더라도 빨리 타지 않게끔 하는 성능들을 갖추게끔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지어진 건축물 같은 경우에는 아마 2013년도 전후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잘 타는 심재가 아니라 난연성 심재들을 사용하는 패널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재료보다는 잘 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여러 가지 이런 샌드위치 패널들이 기술적으로나 품질 관리가 잘 되기 이전에 현장에 설치돼 있는 제품들의 품질들이 그렇게 신뢰할 수 있는 상황들은 아니었어서 여기도 난연성 샌드위치 패널이라 하더라도 불이 붙었을 때 굉장히 잘 타고 또 가연성이 높았던 이런 상황들로 추정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쪼록 실종자 네 분의 소재가 빨리 파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요. 관련 속보가 들어오면 저희도 실시간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함께 현재 수색 상황과 화재 관련 상황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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