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추가 수색 중..."붕괴된 곳에 있을 것으로 추정"

2026.03.21 오후 02:16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전 공장 화재,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현장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어봤는데 사망자 발견이 집중됐던 곳이 어디인지 브리핑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2층이 복층 구조인데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슬로프 쪽에 집중돼 있었다, 그렇게 밝혔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화재 당시에 아마 2층에 계셨던 분들이 옥상이라든가, 그러니까 지금 3층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요. 3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고요. 우리가 보통 화재가 났을 때 옥상으로 올라가라고 하는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사실 내화구조에 해당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철근 콘크리트와 같은, 우리 아파트와 같이 이런 건물이라고 한다면 옥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안전을 확보하게 되는데 지금 해당 공장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루어졌고요, 마감재가. 그리고 구조체 자체가 철구조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마 거기 계신 분들이 동선을 정하고 탈출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화재가 났을 때 정확한 위치를 찾아서 대피한다는 게 상당히 어렵지만 만약에 저런 상황이라면 가급적으로는 창문 쪽으로 나오는 게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함은구]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사실 2층 높이 있고 또 3층 높이에 해당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사실 탈출하는 부분들이 용이하지 않지만,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고 했을 때는 창문 쪽이 이 상황에서는 가장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차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대해서 앞서 소방당국 발표를 들어보면 별도의 증축이 이뤄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헬스장으로 쓰였던 2층 공간이 도면에서는 정확히 확인이 안 된다고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해 봐야 될까요?

[함은구]
보통 우리가 말하는 준공 후 공사 그리고 사용상 여러 가지 직원들 편의에 의해서. 사실 층고를 올리는 것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복층 구조로 사용했다고 보여지는데요. 문제는 해당 공장 시설 자체가 화재에 대한 여러 가지 대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안 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실제로 지금 화재가 난 공간이 대피를 해야 하는 피난 동선 상에서 화세가 급격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빠져나갈 공간이 없거든요. 그런데 우리의 콘셉트는 화재가 났을 때 또 다른 동선이 있는 것으로 설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비상구라든가 완강기라든가 옥상으로 올라가는 동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존재해야 되는데.

[앵커]
사실 창문 아니면 계단밖에 없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창문도 실제로 에어매트라든가 이런 안전장비가 전혀 없이 그냥 뛰어내려야 되는 조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시간대가 점심시간대였기 때문에 아마도 헬스장 쪽에 집중돼 있던 게 아닌가 그런 추정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실종자 3명을 찾는 작업이잖아요. 어떤 부분에 맞춰서 위치를 알아보게 됩니까?

[함은구]
지금 기본적으로는 휴대폰 최후의 발신 위치 이런 것들. 그래서 실제 경찰과 소방에서 위치에 대한 부분을 특정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지금 수색작업 같은 경우에 건물이 무너진 공간 이외에는 브리핑 상황을 통해 보면 다 수색이 완료가 된 거고요. 결국은 건물 잔해에 계신 분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런 부분들은 실제로 중장비를 동원해서 건물을 해체해 나가면서 순차적으로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은 수색작업의 애로사항이라고 한다면 건물이 완전히 무너진 곳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 건물로 들어가는 작업 자체가 시간이 걸릴 수 있겠네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가 철골이고요. 철이라고 하는 재료는 열에 굉장히 취약해서 지금 완전히 무너진 공간들이 많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철제로 된 것들을 일일이 잘라내거나 들어내야만 진입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시간이 더디게 걸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완전히 무너진 건물이다 보니까 철근이 뜨거운 온도에 노출이 된 그런 상황이고 출입구 공간을 어렵게 확보한다고 해도 들어가는 게 또 어려운 작업일 수 있겠네요.

[함은구]
그러니까 수직부재로 철골이 있고요.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주차장, 그러니까 철골 주차장을 들어가시면 바닥판은 철로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다 무너져내렸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다 일일이 들어내고 진입해야 하는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설치가 안 됐다, 이런 얘기 또 나오고 있는데 이 건물이 지어진 연도나 제도가 어떻게 적용되는 겁니까?

[함은구]
이 부분을 제가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인데요. 사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주거하는 공간과 지금 해당 사고 공장은 다른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건축법이라든가 소방법 이런 것에 대한 화재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받고 있는데 공장 같은 경우에 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실제로 이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게 연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 건물 자체가 그런 겁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도 이런 공장시설 같은 경우에 스프링클러 의무 대상은 4층 이상이거나 이런 규정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는 완전히 사각지대에 있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많은 분들이 화재가 나면 스프링클러를 먼저 생각하는데 사실은 건축재료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 소방대원이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그리고 굉장히 많은 연기가 급속도로 확대된 것은 이런 샌드위치 패널과 같은 마감재를 사용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바꿔 생각하시면 우리가 사는 주거공간에는 못 쓰게 하는 소재입니다. 화재가 나면 위험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것들이 대부분 공장들에는 철골구조와 함께 쉽게 공사와 비용이 절감되는 이런 시설이 된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근본적인 부분은 이런 내화구조에 대한 부분하고 더더군다나 많이 알려진 것처럼 나트륨을 취급하고 있는 이런 공장이기 때문에 사실 스프링클러라든가 이런 부분이 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앵커]
물이 뿌려져도 더 위험할 수 있는 건가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수분이, 물이 닿게 되면 수소기체라고 하는 것들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수소기체가 폭발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3류 위험물을 지칭하는 네이밍이 금수성물질입니다. 그러니까 물이 닿으면 안 되는 물질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맥락이 있고요. 그러니까 제가 꼭 강조하고 싶은 말은 불이 났을 때 내화구조와 그리고 불이 났을 때 막는 것, 우리가 방화구획이라고 하거든요. 요즘 많이 알고 계신 것처럼 현관문을 꼭 닫자라고 하는 부분. 그러니까 공장이 하나의 평면으로 되어 있고 샌드위치 패널에서 나온 연기가 전체 평면으로 급속하게 확대되는 것, 그러니까 문이 없는 이런 구조가 지금과 같은 많은 사망자를 발생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화재 발생할 때마다 사후에 굉장히 이게 안타까운 부분들이 여러 가지가 많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건축자재 이 문제, 그리고 불을 더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게 하는 그 구조를 만드는 것, 이 두 가지를 꼭 기억해야겠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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