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사채업자' 의뢰받고 역으로 협박...흥신소 일당 덜미

2026.05.07 오후 05:04
[앵커]
불법 사채업자를 협박해 억대의 금품을 뜯어낸 흥신소 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영업을 하던 사채업자가 경찰 대신 흥신소에 의뢰를 맡겼다가,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 영장에 의해서 현 시간부로 체포하는 거예요."

불법 사채업자 박 모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흥신소 업자 31살 형 모 씨가 경찰에 검거됩니다.

형 씨 일당이 보낸 메시지엔 가족을 볼모로 한 협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앞서 사채업자 박 씨는 퇴사자가 고객 정보를 빼돌리자, 흥신소에 회수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흥신소 업자는 되려 퇴사자와 공모해 고객 정보 폐기를 대가로 박 씨에게 8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텔레그램 신상 유포 채널, '박제방' 운영자까지 협박에 가담했습니다.

박 씨 아내 사진과 개인정보를 박제방에 올린 뒤 삭제를 대가로 3천만 원을 추가로 받아낸 겁니다.

[최 재 호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수사기관에 의뢰하기에는 자신들의 잘못한 점, 불법 행위 사실도 발각되기 때문에 흥신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흥신소 업자 등 일당 5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불법 사채업자 박 씨 역시 4천여 명의 대출을 중개하고 수수료 51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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