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서구에 있는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 2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의 대책 마련에도 매년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안전불감증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맨홀 안을 소방대원들이 살핍니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작업자 2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현장 안전 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장비 지급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방에서 측정한 유독가스 농도를 바탕으로 당시 가스 수치가 작업 가능한 수준이었는지도 함께 살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날 전북 진안에서도 맨홀을 점검하던 노동자 4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루 사이 전국에서 노동자 6명이 맨홀 작업을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인천 병방동에서 맨홀 작업을 벌이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서울 가산동의 상수도 누수 공사에 투입된 노동자 2명이 숨지는 등 맨홀 사고는 매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긴급현장 점검에 나서고, 안전 장비 지원 등 조치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이어지는 건데, 전문가들은 안전불감증을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최명기 / 한국 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작업자들이 설마 나는 문제가 있을까라는 안일한 인식이든지, 또 관리자들이 실제 (사고) 부분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향이….]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폭염을 앞두고 반복되는 맨홀 질식 사고를 막기 위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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