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전닉스' 계약학과 인기↑...의대 위상 '위협'

2026.06.21 오후 06:14
삼성전자·SK하이닉스 취업 보장 계약학과 인기
2026학년도 입시 수시·정시 모두 합격선 최상위
SK하이닉스 학과, 삼성전자 학과보다 1.2점 높아
[앵커]
최근 반도체 호황 속에 반도체 계약학과의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자연계열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과는 지방권 의대보다도 점수가 높았는데, 앞으로는 의대와 반도체 계약학과를 두고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계약학과의 인기가 의대 위상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의 합격선은 수시, 정시할 것 없이 모두 최상위입니다.

종로학원이 대학 입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계약학과 5곳의 정시 평균 합격 점수는 96.2점으로 서울대 자연계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합격선이 가장 높은 한양대의 경우 지방권 의대 평균 점수를 뛰어넘었고, 최상위권인 경인권 의대, 서울권 의대와 비교해도 점수 차이가 근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한양대와 고려대, 서강대가 삼성전자와 협약한 연세대, 성균관대보다 합격점이 1.2점 높았습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반도체 계약학과들은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합격선은 1.47등급으로 개설 첫해의 3.10등급보다 크게 높아졌고, SK하이닉스와 계약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역시 수시 합격선이 2.68등급으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내년 신입생부터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 정원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점수가 의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의대보다 합격 점수가 낮았을 때는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집중했다면 지금 현재는 합격 점수가 높아졌기 때문에 의대를 택할지 반도체 계약학과를 택할지 선택의 문제로 바뀐 상황입니다.]

내년엔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350명, 하이닉스는 110명을 모집하는데, 전체의 82%를 수시로 선발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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