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3주차에 접어든 잠실 개표소 봉쇄 상황을 해결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입로를 확보하려 시위 참가자들을 강제로 끌어내기는 어렵다는 뜻을 밝힌 건데, 다만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개표소 상황과 관련해 경찰이 사회적 해결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봉쇄에 대해 사회적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대행은 지금의 상황을 경찰만이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기장 안에 있는 투표함 때문에 시민이 모이는 거고 투표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사안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불법행위를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현장에 참정권 침해에 대해서만 주장하는 경우나 체육단체 출입까지 저지해야 한다는 경우 등 여러 의견이 있고, 국민 안전이나 사고 위험 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정조사와 합동수사본부 수사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대행은 그러면서 참정권 침해에 대한 시민들의 정당한 의사 표현은 최대한 존중하겠지만, 폭행, 협박, 모욕을 포함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흉기 사용과 집단 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는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필요시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빠르고 단호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6일 체육단체 진입과 관련해 경찰과 정치권까지 나서 시민들과 협의를 이어갔지만,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찰은 현재 유소년 핸드볼 선수 불법 수색과 업무방해 행위 등 개표소 봉쇄 상황과 관련해 모두 36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폭행 관련이 23건, 명예훼손과 모욕이 6건, 강요 및 업무방해가 5건, 공무집행방해가 2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지난 16일 체육단체 관계자 출입을 막은 남성 5명과 여성 4명, 모두 9명을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남녀 각각 1명의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된 인원에 지난 16일 경기장 출입문 앞을 홀로 막았던 여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봉쇄로 인한 체육계 피해는 계속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9개 종목단체 누적 피해액이 41억 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대한체육회 측은 일단 체육단체들이 사비로 해외 대회 숙식비와 국가대표 유니폼 구비 등 당면한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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