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편의점에 누운 26살 청년의 반전 정체 [여기,잇슈]

2026.06.22 오후 05:47
인천공항 편의점 바닥에 누운 남성
26살 청년의 반전 정체는?
편의점 바닥에 새우처럼 몸을 말아 누운 남성.

이곳은 인천공항인데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이어폰 잃어버렸어요ㅠㅠ"

지난 13일 한 일본인이 SNS에 올린 글.

조회수 80만 회에 좋아요 3만 6천 개까지

뜨겁게 화제가 됐는데요.

여동생이 떨어뜨린 이어폰이 편의점 선반 틈에 빠졌는데, 편의점 직원이 편의점 바닥에 눕고 선반까지 해체한 뒤 손톱으로 먼지 가득한 공간을 뒤져서 결국 찾아줬다는 내용입니다.

누굴까, 그 남자

추적해보겠습니다.

인천공항 CU네요.

인천공항 CU가... 좀 많네요..

일단 가볼까요.

YTN을 출발해 인천공항 도착!

CU가 보이는데요

여긴.. 좀.. 아닌 거 같죠?

이곳은 어떨까요.

들어가보니

어?

어??

찾았다!!

하지만 제가 오기 직전 퇴근했대요..

어렵게 연락처를 구했습니다.

기자 "이게 엄청 화제된 거 보셨죠, 기사?"

그 남자 "예.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그 남자의 이름은 26살 한정호

Q. 당시 상황은?
이어폰을 좀 떨어뜨리셨는데.
'어디냐?' 해서 물어봤더니 좀 안쪽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거의 되게 좁아요.
엄청 좁고 또 숙여서 보기에는 아예 안 보이는 곳이라서.
그래서 그냥 냅다 누워버렸죠.

Q. 좁은 데 어떻게 꺼냈어요?
좀 날카로운, 기다란 걸로 이렇게 쑤셔봤는데 안 나와서 이거(편의점 진열대) 좀 해체할 수 있을까 해서 툭툭 해보니까 해체가 되더라고요.
그분들이 중간중간에 '아 진짜 괜찮다,
이제. 그만하시고 일어나셔라.
우리 그냥 포기하고 가겠다' 했는데 사실 한번 시작을 했는데, 분명 여기 있는데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도 한 5분 정도? 5분 정도는 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누웠다 보니까 좀 먼지가 많이 묻긴 했었어요.

Q. 일본인 관광객 반응은?
어... 일단은 일본어로 '진짜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너무 고맙다고. 어떻게 할 줄 모르겠다고'. 좀 많이 고마워 하셨어요.
그런 말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막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약간 이런 식으로 했었어요.

Q. 한국과 일본에서 화제된 선행.. 어떤 생각 들었어요?
일본 손님들 만나면은 아무것도 아닌 거에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진짜 아무것도 아닌 거에 '고맙습니다'라고 항상 이렇게 말을 하세요. 그럴 때마다 진짜 '와, 이분들한테 진짜 배울 게 되게 많구나' 이러면서 내가 평소에 한국에서 또는 이제 외국 손님들 상대할 때 좀 뭔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좀 무덤덤하게 지나간 게 조금 '아, 좀 불친절했을까?' 약간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인천공항이 외국인들이 처음 밟는 한국 땅이잖아요. 여행의 시작을 어떻게 보면 저희한테 먼저 오는 건데 시작부터 조금 좋은 이미지로 가면은 앞으로의 좀 한국 여행이 조금 그래도 순조롭게 잘 되지 않을까? 그리고 또 한국의 이미지가 처음부터 첫인상이 좋게 생겨버리면 아마 한국의 이미지도 좋을 것 같아서.
그 (칭찬하는) 댓글 보고 '아 내가 평소에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내 원하는 대로 사람들이 생각을 해 주고 있네' 그래서 좀 뿌듯했어요.

Q. 뭐하시는 분이세요?
저 26살입니다. 특수면허 따놓은 상태고 기중기라고. 크레인 같은 건데요. 그런 특수면허 따놓고 지금은 제가 보디빌딩 이런 거 좋아해서 집중하려고 잠깐 알바하면서 보디빌딩 하면서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Q. 그분께 남길 한 마디
한국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다음에 오게 되면. 뭐 추억이 된 인물이니까 보고 싶다고 하시면은 뭐 기꺼이 나갈 생각이 있습니다.

한국 첫인상 바꿔놓은 편의점 청년의 작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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