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늘어만 가는 의료용 마약류...처방 환자 2년 연속 2천만 명대

2026.06.24 오후 11:19
[앵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국민은 2,020만 명으로, 10명 가운데 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DHD치료제 처방이 가장 많이 늘어났고, 살 빼기 용도로 쓰이던 식욕억제제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우리 국민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884만 명이던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는 2,020만 명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처방량은 19억5천만 개가 넘어, 환자 한 명당 연평균 97개의 의료용 마약류가 처방된 셈입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약은 ADHD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로 지난 한 해에만 1억8백만여 정이 처방됐습니다.

ADHD 환자 숫자가 증가하고, 유병 환자의 치료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지만, 오남용 우려도 여전합니다.

집중력 높여 준다는 잘못된 소문을 믿고 학생들이 부작용을 무릅쓰고 복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은 주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관리과장 : 이 약을 오남용 할 경우 두통, 복통, 불면증 그리고 심하게는 환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함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약성 진통제로 중독 우려가 큰 펜타닐 패치는 지난 2년 사이 처방받은 환자가 35.7%나 감소했습니다.

환자의 투약 이력을 확인하도록 하는 정책이 도입된 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식욕억제제도 처방이 줄어들었는데, 비마약류 비만치료제의 처방량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우려가 여전하다고 보고 예방은 물론 관리·감독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 안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오남용통합감시시스템을 출범시켜 신속하고 촘촘한 감시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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