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와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30일) 오전 출소합니다.
만기 출소일보다 5개월가량 이른 가석방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30일) 오전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합니다.
지난 2024년 5월 구속된 지 767일 만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는 11월이 만기 출소이지만 지난 19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약 5개월 일찍 사회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웠고, 수형 생활 평가 등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재작년 5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호중 / 가수 (지난 2024년 5월)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 마시며 음주 측정 시점을 흐리는 이른바 '술타기' 꼼수를 쓰고, 소속사 직원을 대신 자수시키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초기엔 음주 사실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다 뒤늦게 시인해 공분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향후 행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가석방 기간 공영방송 등 지상파 출연은 어려울 거로 보이지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개인 공연을 여는 등 영리 활동에는 법적인 제약이 없습니다.
앞서 김 씨는 출소를 두 달 앞둔 지난 4월, 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지 않는 봄은 없다며 다시 노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치명상을 입은 만큼, 당장 대중의 닫힌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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