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경찰 수사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년 전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피고발인 대부분을 조사했다면서도, 추가 소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고발장이 접수된 게 2년 전인데, 경찰이 이제야 '적극 수사' 방침을 밝혔죠?
[기자]
네, 지난 2024년 7월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의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규정을 무시한 채 홍 감독을 선임하고 연봉을 결정했다는 의혹 등입니다.
취재 결과 경찰은 관련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 회장을 포함한 피고발인 대부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축구협회와 문체부의 행정소송 1심 결과를 주시하며 수사 결론을 미뤄온 것으로 보입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이나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의혹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럼 경찰이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들여다보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핵심은 단순한 절차 위반을 넘어 형사처벌이 가능한 불법 행위가 있었느냐를 가려내는 겁니다.
경찰은 우선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행정법원에 제출했던 자료를 받아 분석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참고인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 등 주요 피고발인 소환도 필요하면 진행하겠다고 말해 추가 소환 여부가 주목됩니다.
앞서 문체부는 규정상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며 관련자들의 징계를 요구했고, 법원은 문체부 조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행정상 위법과 형사상 불법은 다르다며, 업무방해죄 등이 성립하는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 회장 등의 강압적인 지시나 자료 조작, 의도적인 의결 방해 등 전력강화위원회나 축구협회를 방해하려는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체부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예고한 상태여서, 수사의 또 다른 변수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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