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특조위 첫 진상규명...트라우마 상인 '희생자' 인정

2026.06.30 오후 01:29
10·29 이태원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참여한 뒤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겪다 지난 4월 숨진 상인 백 모 씨가 참사의 희생자로 인정됐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30일) 제61차 위원회에서 백 씨를 희생자로 인정하고 진상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 조사 결과, 참사 당일 이태원에 있는 주점에서 운영 매니저로 일하고 있던 백 씨는 밤 11시쯤 가게 근처에 많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백 씨는 당시 직접 의식이 없는 사람을 이송하고 눕힐 공간을 확보하는 등 긴급구조활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참사 이후부터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가족과도 대화가 단절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백 씨가 참사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후군을 겪으며 우울증이 심해졌고, 가게 경영난으로 인한 부채 의식과 무기력감까지 겹치며 사망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조위는 참사 전후 행적과 전문가 소견을 종합해 백 씨가 정신적 피해로 사망했다고 판단, 진상규명을 결정했고,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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