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 씨가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김 씨를 맞으려 팬들이 교도소 앞으로 모여들었지만, 김 씨는 별다른 입장 없이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가 되자 교도소 철문이 열리고 사복 차림의 가석방 대상자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검은 정장에 검은 마스크를 쓴 가수 김호중 씨도 함께 정문을 나섭니다.
재작년 5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지 767일 만입니다.
구속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김 씨는 지난해 8월 이곳 소망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던 김 씨는 최근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다섯 달 일찍 사회로 나오게 됐습니다.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웠고, 수형 생활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망교도소 관계자는 김 씨가 교도소 내 합창단을 지도하며 수용자들과 원만하게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소 울타리 밖에는 보라색 복장의 팬 수십 명이 '아들아 고생했다' '사랑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김 씨를 맞이했습니다.
김 씨가 탄 차량이 나오자 팬들은 환호하며 반겼지만 김 씨는 한마디 인사도 없이 이내 자리를 떠났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4월 팬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다시 노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소속사 측은 당분간은 발목 치료를 하고 안정을 찾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혐의를 덮으려 이른바 '술타기'를 하거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켜 사회적 공분을 샀던 김 씨가 출소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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