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을 맞이해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적발된 운전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댔지만, 음주운전에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붉은 경광봉을 든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창문 안쪽 운전자를 향해 음주측정기를 가져다 댑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 : (술잔 내려놓은 지 얼마나 되셨어요? 2시간 전에?) 일곱 시에 먹었어요.]
한참 전에 술을 마셨다고 했지만, "부세요. 더더더더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경찰 : 0.050, 면허 100일 정지 수치 나왔습니다. 이 수치에 대해서 이의가 있으시면 채혈하실 수 있어요.]
식사 자리에서 맥주 한 병을 마셨다는 남성 운전자도 단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 : (운전하신 거리가 어느 정도 되시는 거 같으세요?) 한 4~500m 정도요.]
운전 거리가 짧더라도,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면 꼼짝없는 음주운전입니다.
음주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올해 5월까지 음주운전 사망자는 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 늘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률도 40%를 웃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가철 들뜬 분위기를 틈타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명식 /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가족들과의 행복한 휴가가 한순간에 비극이 되지 않도록 술을 한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마시고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꼭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속은 어린이보호구역과 고속도로 요금소 등 음주운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경찰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단속 지점을 수시로 옮기는 이동식 단속도 병행하며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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