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도폭탄 가능성 제로"...시장 영향 최소화 시험대

2026.07.05 오전 04:52
[앵커]
국민연금이 이달부터 국내 주식 비중 재조정에 나선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한 연금 발 '매도 폭탄설'은 터무니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 행진이 더해져 투자 심리는 다소 약화했는데, 정부는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 주식을 비롯한 투자 자산이 목표 비중을 넘으면, 기준에 맞게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리밸런싱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했습니다.

올 상반기, 코스피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불장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덕분에 지난 4월 말,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1,670조 7천억 원까지 불어났고, 국내 주식 수익률은 무려 60%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리밸런싱이 재개되자 국민연금이 덜어내야 할 국내 주식 규모가 60∼70조 원에 달할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매도 러시에,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 매물까지 더해지면 하방 압력이 거세질 거란 우려가 커졌는데, 국민연금공단은 이른바 '74조 매도 폭탄설'은 수치부터 틀렸다며, 그럴 가능성은 제로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단기간 대규모 매도는 없다면서, 일부 주장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실제, 리밸런싱 재개 이틀간 연기금의 매도 규모는 2천6백여억 원에 그쳤습니다.

다만, AI 버블 노이즈에, 6조 원을 팔아치운 외국인 영향으로 코스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3일엔, 오히려 56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반등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 정부는 앞으로도 리밸런싱 충격파를 최소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 은 경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일) : 앞으로 리밸런싱이 발생하더라도 시장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운영 과정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롤러코스피'로 불리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국민연금이 주식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주가 향방도 갈릴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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