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 결과 발표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박상춘 전 인천해양경찰서장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수사4부는 오늘(16일) 해양경찰청 본청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수사관을 보내 박 전 청장의 휴대전화와 업무일지, 이메일 내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전 청장은 지난 2022년 6월 인천해양경찰서장 재직 당시, 서해 피격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기존 수사 결과를 번복하는 발표를 담당했습니다.
이후 윗선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발표했다고 박 전 처장이 말한 적이 있단 취지의 해경 고위 간부의 주장이 나왔지만, 박 전 처장은 지난 4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수사 결과 번복 과정에 부당한 외압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규명할 전망입니다.
앞서 해경은 수사 개시 통보에 따라 현직 경무관인 박 전 청장을 지난달 대기 발령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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