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도피시켰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이 오는 24일 마무리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방산 수출이 목적이었다고 혐의를 거듭 부인했는데 특검의 구형량에 관심이 쏠립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종 섭 / 당시 주호주 대사 (2024년 3월) : 이미 수차례 걸쳐서 그러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오늘은 다시 중복해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지난 2024년 3월,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도피성 출국' 논란이 일자 호주로 떠난 지 1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당시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망에 오른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상태였는데, 호주대사로 임명되자 법무부가 곧바로 출국금지를 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채 상병 특검에서 주요 사건으로 다뤄진 이 의혹은 기소된 지 8개월 만인 오는 24일 변론종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에서 모든 주요 의혹들이 시작됐다고 봤던 특검은 도피 출국 의혹의 정점에도 윤 전 대통령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 민 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지난해 11월) : 결국, 이 사건은 채 상병 사건 관련 수사외압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의혹의 핵심 당사자이자 대통령과의 연결고리인 이종섭 전 장관을 외국으로 도피시킨 중대한 범행입니다.]
당시 안보·외교·법무라인 책임자였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차관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이 과거 방산 수출에 큰 성과를 냈다며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거쳐 대사로 임명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가 이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없이 출국금지만 연장했다고 책임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 전 장관을 대사로 임명한 게 이례적이었다는 등 혐의에 부합하는 증언도 재판에서 나온 가운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구형이 어떨지 주목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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