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잔혹한 범죄와 봐주기 수사 논란으로 장윤기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SNS상에서 관련 콘텐츠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튜브에 '장윤기 사주'라고 검색하자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집니다.
이용자 클릭을 노린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장윤기 사주' 관련 유튜브 영상 : 2026년에 얘는 올해 분명히 사고를 쳐야 돼. 사고를 쳐야 돼. 왜 자꾸 나는 이 쇠창살이 보이거든. 이 은팔찌가 보인단 말이다, 은팔찌가…]
이처럼 유튜브와 SNS 등에서는 '충격', '소름' 같은 문구를 내세운 장윤기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번 보면 알고리즘이 비슷한 영상을 잇달아 추천하면서 범죄자의 서사가 끊임없이 확산하는 구조입니다.
유튜브뿐 아니라 언론 역시 범죄자 행적과 수사 과정을 연일 경쟁적으로 전하는 가운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는 필요하지만, 자칫 사건의 초점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쏠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족은 피해자를 잊지 말고, 진실이 끝까지 밝혀지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지난 13일) : 우리 채원이의 억울한 죽음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진실이 끝까지 밝혀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비극의 재발을 막으면서도 사건이 범죄자 개인에 대한 말초적 소비로만 이어져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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