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어젯밤 6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조금 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수현 기자!
[기자]
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던 연기와 불길은 멈췄지만, 잔불을 끄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은 어제저녁 8시쯤 화재 발생 61시간 만에 초진된 뒤 완전히 불을 끄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에 물을 뿌리면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불이 난 층의 내부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데, 불에 탄 건물 6층과 7층에는 내부 붕괴 위험이 없는지 등을 충분히 살펴본 뒤에 직접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현장에 서울과 경기, 중앙119구조본부 장비 30대만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온 소방 인력과 장비는 사흘 만에 철수하게 됐는데, 인근 소방서 대여섯 곳의 인력을 지원받는 대응 2단계는 아직 유지 중입니다.
[앵커]
일단 고비는 넘겼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불이 난 층 바로 아래인 5층에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 로봇 수백 대가 있어 큰 우려를 낳았습니다.
배터리의 양만 해도 전기차 20대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소방 당국도 어제 브리핑에서 5층 방어가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불길이 배터리에 옮겨붙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어젯밤 화재가 초진되면서 5층으로 불이 번질 우려도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물류센터가 워낙 넓고 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두 헤집으며 남은 불씨까지 확인해야 해 진화 작업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인천경찰청에 3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불이 모두 꺼지는 대로 소방 당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대피소로 간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기자]
큰 불길이 잡히고 3시간쯤 뒤인 어젯밤 11시에 인근에 내려졌던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불에 탈 만한 것들이 거의 소진돼 붕괴 위험이 낮아졌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화재 발생 하루 만인 지난 19일 밤, 건물이 무너질 우려가 제기되며 불이 난 물류센터 116m 반경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했는데, 오늘 아침 8시 기준 주민 212명이 입소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늦은 밤에 대피령이 해제돼 아직 주민 대부분은 대피소에 남아 있는 상황인데, 화재가 잦아들면서 대피소 운영 상황도 유동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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