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봉천동 아파트 정전 17시간째...무더위 속 주민 불편

2026.08.07 오후 01:38
[앵커]
어제저녁 서울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 3개 동 5백여 세대가 지하 전력 설비 침수로 정전됐습니다.

17시간째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봉천동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력 복구는 아직인가요?

[기자]
네, 지금은 세대별로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임시 발전기를 들여온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현장에서 부채로 연신 더위를 식히며 복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탓에 주민들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냉장고 음식과 생필품을 직접 챙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직접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봤는데, 몇 층 오르지 않았는데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전력으로 작동하는 수도 펌프까지 멈춰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직접 물을 실어 나르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지금도 어지러워서 죽겠어. 너무 땀을 어제도 많이 흘리고, 더워서. 냉장고 안에 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지금. 냉장고 음식 다 상했지 뭐야.]

어제저녁 8시쯤 서울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지하 전력 설비가 침수되면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발전기 차량을 투입해 오늘 오전부터 전력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재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발전기를 이용한 임시 복구인 만큼, 전체 시설이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앞으로 이틀에서 사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무더위에 인근 주민센터로 대피한 주민들도 있죠?

[기자]
네, 주민 120여 명이 이곳에서 300m가량 떨어진 주민센터와 인근 초등학교,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무더위 속에 갑작스럽게 집을 떠난 주민들은 급히 마련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물도 안 나오고 깜깜해서 난리 난 줄 알았어…]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도시락과 생필품이 들어있는 구호물품이 배달됐습니다.

관악구는 전력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시대피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주민 대피소 현장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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