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위 피해 공항으로...간식 꾸러미에 장기판도 등장

2026.08.09 오후 01:56
[앵커]
연일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실내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인천국제공항에는 휴가철 여행객뿐만 아니라 더위를 식히려는 일반 시민들도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입니다.

[앵커]
밖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공항 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요?

[기자]
네, 공항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계절에 들어온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지금 긴 소매 셔츠에 재킷까지 걸치고 있는데도 덥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쾌적합니다.

반소매 차림으로 실내로 들어온 시민들도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얇은 겉옷을 꺼내 입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공항의 실내 기온은 섭씨 24도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폭염 경보가 내려진 공항 밖 인천 영종도는 오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4도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앵커]
공항 안이 시원하다 보니, 여행객뿐 아니라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 반쯤부터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제 뒤에 있는 평상이 가득 메워진 상태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달걀과 과일 등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편에 놓인 장의자에서는 장기판도 벌어지고 있고, 책을 가져와 공부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공항 이용 시민 : 이거 중국말 배우는 거예요. 집에 있으면 갑갑하잖아요. 막 뜨거운 바람이 들어오고 그러니까 안 좋죠. 여기 오면 좋잖아요.]

[공항 이용 시민 : 복지관도 방학했어요, 더워서. 그러니까 갈 데가 없어요. 노인들이 혼자서 카페 가서 앉아 있을 수 있어요?]

공항이 식당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고, 이용시간 제한이 거의 없어 이곳으로 모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만 65세 이상 시민은 공항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공항을 선택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분석됩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폭염을 이겨내려는 시민들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임종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