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땀투성이에도 묵묵히"...소방·경찰관 폭염 속 사투

2026.08.10 오후 03:51
[앵커]
40도를 오르내렸던 폭염 속에도 시민들을 위해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통풍조차 되지 않는 옷들을 입고 벌집 제거에 나선 소방대원들과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교통 정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경찰관들인데요.

YTN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최승훈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소방서 입니다.

[앵커]
최승훈 기자는 오늘 벌집 제거 활동을 동행취재 했다고요?

[기자]
네, 낮 12시쯤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제가 있는 이곳 파주소방서에 접수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곧바로 동행해 소방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취재했습니다.

대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는 흰색 벌집 제거복을 입고 말벌집 2개를 제거했습니다.

제거복은 보호를 위해 온몸을 감싸고 있는데, 저희 취재진도 직접 입어보니 통풍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상당히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30분 정도 벌집 제거 활동을 마친 대원의 온몸은 혼자서는 옷을 벗기 어려울 정도로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한종윤 / 소방사 : 한두 번 정도는 괜찮은데 요즘 여름철에는 하루에 적게는 8건 많게는 14건, 15건 나가다 보니까, 인당 세네 번씩은 이렇게 땀을 흘려야 하니까 많이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원들은 파주소방서에만 하루에 80여 건의 벌집 관련 신고가 접수된다며, 폭염 기간엔 화재 진압만큼 벌집 제거도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출근길 교통단속에 나선 경찰관들도 무더위에도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잖아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출근길 교통 단속에 동행했습니다.

경찰들은 연신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린 채 차량을 단속하거나, 보행자 안전 확보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10시간 이상을 밖에서 근무하는 교통 단속 경찰들은 뜨거운 햇볕과 열기가 가장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종민 / 동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과 : 차량도 원체 많다 보니까 차량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뜨겁고, 그리고 또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뜨거워서, 아침에 좀 많이 더운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긴 합니다.]

특히 출근길 꼬리물기 등이 심할 경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챙겨온 얼음물조차 마실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일을 놓을 수 없는 경찰·소방대원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정진현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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