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위험 물질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9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수현 기자!
[기자]
네, 경기 평택시 위험물 보관 창고 앞입니다.
[앵커]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불이 난 창고가 보이실 겁니다.
창고의 기둥과 뼈대는 모두 까맣게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굴착기가 창고 안쪽으로 들어가 불에 탄 잔해물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수차에서 연신 호스로 물을 뿌려보지만, 검은 연기는 계속해서 피어오르는 모습입니다.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인화성 물질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쯤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와 2단계는 물론,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후 대응 1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이 해제됐고, 오전 9시쯤엔 큰 불길이 잡히면서 초진이 선언됐습니다.
[앵커]
위험 물질이 보관돼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죠?
[기자]
네. 이곳은 7개 동 가운데 5개 동이 석유나 알코올같은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소방 당국은 이곳이 위험 물질 보관 허가량이 모두 1,255만ℓ에 달하는 대규모 위험물 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창고 안에는 인화성 물질 191만ℓ를 보관할 수 있도록 소방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실제로 창고 안에 어떤 인화성 물질이 얼마만큼 보관되어 있는지는 소방 당국이 불을 모두 끈 뒤에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화재가 11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 주변은 괜찮은 건가요?
[기자]
저도 근처에 서 있기만 했는데도 일반적인 탄내가 아니라 코를 자극하는 역한 냄새가 느껴져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이 화재 현장에 급파돼 유해 물질을 측정했는데, 측정 결과 유해성이 우려될 만큼 유해 물질이 나온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사용된 소방수와 유독 물질이 섞여 인근 하천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천에 둑을 세워 대비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직후인 오늘 새벽 1시쯤엔 인근 기숙사에 있던 공장 직원 10여 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정부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차량을 우회하길 바란다고 안내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평택시 위험물 보관 창고 앞에서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우영택 이영재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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