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화성 화학물질을 대량 보관하던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자, 환경 당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수로에 둑을 쌓아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두 타버린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창고 안에는 석유류와 리튬이온, 메틸에틸케톤 등 100종에 달하는 인화성 물질이 보관돼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양한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어떤 독성 성분이 배출됐을지 알 수 없는 상황.
화재 직후 환경당국 산하 화학안전관리단이 급파돼 주변 오염도를 측정했습니다.
일반적인 화재 현장 수준을 넘어서는 유해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경당국 관계자 : 현재까지는 일반 연소돼서 나오는 물질들이 검출된 거로 알고 있고….]
화재 현장 근처 수로에는 물길을 막는 흙둑이 세워졌습니다.
소방수에 섞인 화학물질이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평택시청 관계자 : 화재가 나면 물이 뿌려지죠, 소화수라고 하는데. 소화수에 어떤 성분이 섞여서 흘러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성분이 확인될 때까지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소방수를 가둬놓은 덕분에 하천 수질에도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화학물질이 불완전 연소하는 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배출될 수 있는 만큼, 인근 주민과 주변 환경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명예교수 :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MBK(메틸에틸케톤) 같은 경우는 열분해 생성물들이 많이 생길 거고요. 독성 물질이 많이 나올 거에요.]
창고에 보관돼 있던 화학물질에 대한 경찰과 소방의 정확한 조사와 함께 향후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대응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우영택 신홍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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