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밤중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지명수배범 밝혀져

2026.08.12 오후 01:33
대전 도심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전기톱을 들고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특공대에 제압됐다.

12일 대전둔산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어린이공원 인근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배회하고,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까지 찾아온 경찰과 대치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들이 A씨가 흉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목격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곧장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은 A씨를 특정하고 추적 끝에 갈마동 소재 거주지로 그를 찾아갔다.

다세대주택 4층에 거주 중인 A씨는 집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한편, 창문 밖으로 유리병 등을 집어 던지며 1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했다.

특히 A씨가 플라스틱 재질인 사제 방검복을 착용하고, 양손에는 전기톱과 방패를 들고 있어 테이저건을 이용한 진압도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전경찰청 경찰특공대가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강하용 밧줄을 타고 내려가 창문을 열고 들어갔고 동시에 현관문도 강제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입, 신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11분쯤 A씨를 제압하고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공원에서 들고 다닌 흉기는 전기톱은 아니었다. 또한 A씨가 직접적으로 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가 부산북부경찰서 등에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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