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란물 미끼' 4조 도박사이트 운영...공학박사도 가담

2026.08.12 오후 06:11
음란물·도박사이트 조직 관리책·개발자 검거
아동 성착취물 등 음란물 11만 건…국내 최대 규모
4조 원대 도박사이트 판돈 관리…부당이득 476억 원
[앵커]
아동·성착취물 등 불법 음란물을 미끼로 판돈이 4조 원대에 이르는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해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안전문가인 컴퓨터공학 박사가 개발자로 가담해 오랜 시간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돌아오는 국적기 안에서 경찰관들이 한 남성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는 또 다른 남성도 경찰에 체포됩니다.

[경찰 수사관 : 현 시간부로 불법 촬영물, 음란물 유포,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 등으로 체포하는 거예요.]

필리핀을 거점으로 음란물 유포,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관리책과 개발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사이트 2곳과 도박사이트 18곳을 운영한 혐의입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이들의 사이트에 올라온 불법 영상은 11만 건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음란물을 미끼로 회원들을 끌어모으면 도박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들이 관리한 판돈은 모두 4조 7천억 원, 지금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난 부당이득만 476억 원이나 됩니다.

컴퓨터공학 박사인 개발자가 가상 서버 등을 구축해 수사기관 추적을 오랜 기간 따돌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숙영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장 :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이어서, 특히 보안 전문가예요. 그래서 추적을 굉장히 잘 피할 수 있고 보안이 철저했기 때문에….]

경찰은 국제공조로 검거한 피의자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고, 이들이 운영한 불법 사이트 10곳을 폐쇄했습니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하는 총책과 또 다른 관리책을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리고 나머지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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