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 대랴, 불 끄랴"...연일 사투 벌이는 소방대원들

2026.08.12 오후 06:42
[앵커]
극심한 가뭄에 경남 지역에 국가 소방 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원에 나선 인천 소방대원들이 우연히 차량 화재를 마주쳐 진압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여명이 남은 고속도로, 멀리 불꽃과 함께 잿빛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차로 변경 안내에도 멈춰선 차량에서 소방대원이 급히 내립니다.

대원은 호스를 끌고 불이 난 탁송차에 다가서 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심광보 / 인천 미추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 소방위 : (적재함) 1단에 있다 보니까 테슬라로 이게 연소 확대가 됐더라고요, 앞쪽에, 본네트 밑 쪽에. 테슬라부터 진압을 하고 그다음에 엔진룸 쪽에 집중 방수를 했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다른 소방대원들도 힘을 보탭니다.

불은 20분 만에 잡혔고, 탁송되던 전기차로 불길이 크게 번지는 것도 막았습니다.

알고 보니 처음 진화에 나선 대원들은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경남 지역 가뭄 지원을 위해 이동하던 인천 미추홀소방서 소속이었습니다.

[심광보 / 인천 미추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 소방위 : 의령 소방서로 목적지로 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본분이 불을 진압하는 거니까 일단 가서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죠.)]

최근 기록적인 폭염 속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대원들의 부담도 컸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진 평택 창고 화재는 21시간을 넘겨서 겨우 꺼졌는데, 이곳에는 석유 같은 인화성 화학물질을 최대 191만 리터까지 보관할 수 있어 진화에 총력을 다해야 했습니다.

이튿날에는 양주의 한 가구 공장에서 불을 끄던 소방대원이 무너진 옹벽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불길보다 뜨거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의 사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정진현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인천소방, 경기북부소방,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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