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밤중 벌거벗은 채 오피스텔 복도를 돌아다니며 둔기로 이웃집 현관문을 망가뜨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한 뒤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더니,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수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차 한 대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지나갑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은 트렁크에서 투명 방패를 꺼내 듭니다.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벌거벗은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이 남성이 화재경보기를 누르면서 소방까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벨 계속 눌렀어요. 모든 집을 다 누른 것 같아요. 벨 누르면서 경찰 당장 부르라고 누가 소리를 치는 거에요. 경찰 당장 부르고 자기 살려주라고….]
옷을 걸치지 않은 채 복도를 배회하던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오피스텔 주민으로 확인됐는데, 10곳 넘는 이웃집 현관문을 둔기로 망가뜨렸습니다.
이 남성은 오피스텔 복도를 돌아다니며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보이는 것처럼 문 곳곳에는 둔기에 찍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체포 당시 남성은 환각 증세를 보였습니다.
경찰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더니,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에도 마약 관련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이 남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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