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외동포청, 8월 ‘이달의 재외동포’에 조명희 선생 선정

2026.08.14 오전 09:33
● 문학으로 일제에 맞서고 연해주서 고려인 민족 정체성 지켜
● ‘낙동강’ 등 작품 남기며 한글문학 보급…2019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문학으로 일제에 맞서고 연해주에서 고려인 사회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데 힘쓴 독립운동가 포석(抱石) 조명희(1894∼1938) 선생이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됐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명희 선생을 2026년 8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894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3·1운동에 참여하고 의권단에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에 나섰고
대표작 '낙동강' 등을 통해 일제의 수탈과 민중의 아픔을 문학으로 알렸습니다.

1928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연해주로 망명한 뒤에는 한글신문 '선봉'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고려인 문인을 양성하는 등 우리말과 민족 정체성을 이어가는 데 힘썼습니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 체제의 대숙청 과정에서 '일본의 첩자`라는 누명을 쓰고 체포돼 이듬해인 1938년 5월 총살됐습니다.

이후 1956년 소련 당국에 의해 복권돼 명예가 회복했으며 우리 정부는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201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습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조명희 선생은 조국을 떠난 뒤에도 문학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기록하고 동포들과 함께한 독립운동가였다"며 "광복절을 맞아 선생의 삶과 작품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 담긴 나라와 동포에 대한 마음을 함께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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