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제주 실종' 감찰 속도...지휘라인 대기발령

2026.08.26 오전 11:43
전·현직 경찰서장 등 4명 대기발령…감찰 진행 중
경찰청 감찰담당자 현지급파…"사건처리 경위 조사"
최초 접수부터 재신고 대응까지…관리·감독 추궁
[앵커]
'제주 실종 사건' 허위종결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이 경찰서장을 포함해 지휘 선상에 있는 간부들을 대기발령하고 감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종사건 처리 경위 전반을 살펴보면서 업무에 미흡했던 책임자를 가려낸단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앵커]
감찰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청은 전·현직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실종팀장 등 4명을 대기 발령 조치한 뒤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제부터 본청 감찰담당 팀장이 제주 현지로 급파된 상황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장미란 씨 실종 사건에 대한 처리 경위를 살펴보고,

처리 단계별로 미흡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를 훑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의 최초 접수와 종결, 재신고 이후의 대응까지 모든 과정을 살펴보며 보고와 관리·감독이 적절했는지 등을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또, 장 씨 실종 사건뿐만 아니라 부 모 경장이 허위종결했던 60대 남성 실종사건 등을 포함해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 상황에 따라서 감찰 대상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는데요,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감찰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 등 후속 인사 조처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실종 사건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종됐던 장 씨와 60대 남성 모두 긴 시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담당자였던 부 경장이 사건을 허위 종결하면서 경찰의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장기 미해제 사건으로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수도권의 한 실종 수사 담당자는 "부 경장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해서 얻을 실익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경찰관 개인이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하더라도 이 같은 허위 처리를 걸러낼 관리·감독 장치가 경찰에 있었는지가 의문이라는 겁니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종사건 해제 과정에 관리자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담당 경찰관이 전산에서 실종 사건을 단독 종결하지 못하게 하고, 관리자가 사안을 재검토한 뒤 승인하게 하는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약 한 달 안에 시스템 개선을 마치는 것으로 목표로 작업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