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깎을 게 없어서 애들 교육비를...!" 서울시교육감 화났다, 정부안 전면 반박

2026.08.31 오전 11:3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8월 31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정근식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반영해서 현행 내국세 연동 방식을 바꾸겠다는 입장이고요. 반면 교육계에서는 교육 재정의 불안정성 교육자치 훼손을 우려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방교육재정 개편부터 교육 격차와 기초학력, 교권 보호 등 서울 교육의 현안도 많은데요. 최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모두를 위한 기본 교육'을 서울 교육 2기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직접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근식 : 예,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감 정근식입니다.

◆ 박귀빈 : 네, 앞에 카메라 있는데요.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정근식 : 예,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출연했는데요. 우리 을 통해서 서울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생각들, 고민들을 함께 진솔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어서 오세요. 교육감님, 오늘 에 처음 출연하셨는데요. 사실 오늘 교육감님께 여쭤볼 현안들이 정말 많네요. 그래서 바로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입니다. 최근에 정부가 발표했는데요. 교육계에서는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교육감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정근식 : 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라고 하는 말은 말 그대로 쉽게 말하면 학교 살림, 교육 살림에 관한 그런 재정을,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뭐 이런 문제인데요. 정부에서 지난 8월 21일 날 발표를 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 새로운 개편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교육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의 교육감님들과 진솔한 어떤 토론이나 이런 기회가 전혀 없었고요. 내용상에서도 여러 가지 기존 제도를 개편할 때 왜 개편해야 하는가에 대한 충분한 정당성이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은 교육감님들이, 그리고 많은 교육단체나 학부모님들이 걱정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과 그런 고민들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말씀하신 대로 교육계의 살림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거잖아요. 근데 우리 교육감님들하고 어떤 소통의 장이 없었나요?

◇ 정근식 : 예, 거의 없었고요. 좀 더 저희들이 여러 차례 협의체를 구성해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좀 더 안정적인 교육 재정, 그리고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수준의 우리 교육 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그런 재정들은 무엇이 있을지 토론을 했으면 좋겠는데, 유감스럽게도 그런 절차가 별로 없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이번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 발표된 것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신 건데,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보시는 건가요?

◇ 정근식 :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50년 전부터, 1970년대부터 교육은 헌법에 규정된 교육 자치를 위해서 내국세 연동 방식을 채택을 했고, 꾸준히 내국세 몇 퍼센트를 교육 재정에 충당한다라고 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는 그 지방세의 20.79%를 교육 재정의 교부금으로 산정한다라고 하는 방식으로 해 왔었는데, 지금 6년 만에, 7년 만에 그 연동률을 바꿀 뿐만 아니라 아예 내국세 연동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 교부금을 산정하겠다라고 하는 게 이번 정부 발표안의 핵심입니다. 새로운 제도와 과거의 제도를 비교하면서 왜 과거의 제도가 문제가 있어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라고 하는 국민적 설득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간 취약한 상태로 지금 정부안이 만들어졌다,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기존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이거를 폐지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한다는 거잖아요. 어떤 방식인가요?

◇ 정근식 : 작년의 예를 들어 교부금을 기준으로 하고, 새로운 산식이 뭐냐 하면 내국세 연동제를 폐지하고 경상성장률, 3년간의 경상성장률 평균에다가 그 교육 재정이 좀 더 축소하는 부분이 뭐가 있냐면 학생 수가 감소한다라고 하는 이유로 그것을 플러스해서, 내국세 연동제로부터 경상성장률에 기초해서 거기에서 이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해서 새로운 산식을 만들겠다, 그런 거거든요. 근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기존의 교육 재정의 안정성이 해쳐지는 거 아닌가라고 하는 우려와 함께, 왜 감소 요인만 새로운 산식에 넣고 새로운 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육 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증액 요인들은 전혀 산식에 넣지 않는가라고 하는 그런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상성장률을 하되 학생 수가 감소하니까 그것을 포함을 시키겠다. 그런데 새로운 교육을 위해서 많은 이런 필요가, 더 많이 필요로 되는 증액 요인은 왜 새로운 산식에 포함시키지 않는가라고 하는 그런 의문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죠.

◆ 박귀빈 : 그렇다면 증액 요인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정근식 : 예를 들면 AI 시대에 새로운 AI 디지털 교육 꼭 필요하지 않습니까?

◆ 박귀빈 : 교육 방식이 달라지고.

◇ 정근식 : 그렇죠. 그다음에 가면 갈수록 모든 학생, 학생 한 명 한 명을 어루만지는 그런 교육이기 때문에 기초학력이 보장돼야죠.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하죠. 그다음에 요즘 학생들의 마음 건강이 굉장히 점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 마음 건강을 잘 보살필 수 있는 그런 것도 증액 요인에 포함되죠. 갈수록 다문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다음에 장애 학생들도 점점점 더 숫자적으로 보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육 시설, 학교 같은 경우에 노후화가 점점 진행되고 있죠. 그래서 그런 AI 디지털 교육이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이나, 또는 학생 마음 건강 지원 교육이나, 또는 장애 학생이나 느린 학습자를 위한 그런 예산이나 노후 시설 개선, 그런 증액 요인들이 굉장히 많은데 왜 새로운 산식에는 그런 증액 요인들을 반영하지 않는가라고 하는 우려, 비판이 가장 핵심적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학령인구는 당연히 지금 저출산 시대 때문에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 외에 지금 교육감님 말씀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증액 요인이 더 많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정근식 : 그렇죠. 학생 수가 감소하지만 실제로는 학교는 오히려 늘어나거나 학급, 중요한 학교 운영의 가장 기본 단위가 학급이거든요. 학급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옛날에는 한 학급에 60명, 70명 있는 과밀 학급이 일상적이었잖아요. 30년 전, 40년 전, 50년 전에는 한 반에 70명씩 있기도 하고 60명씩 있기도 하고, 맞아요. 지금은 현재 한 교실에 평균 20명 정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많은 학생들을 한 교실에 넣고 거기에서 쉽게 말하면 우수한 학생들만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고 하면, 지금은 모든 학생들이 다 귀한 존재가 되어 있고 그런 학생들을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하려고 보면 한 교실에 20명도 많다라고 하는 의견이 상당히 많거든요. 학생 수보다는 학교와 학급 수가 더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고 하는 그런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런 주장들은 반영이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학생 수에 기초한 산식을 만든다라고 하는 것은 교육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렵고, 학생들이나 선생님들, 학부모님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걱정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지금 교육감님이 대한민국 교육감 협의회장도 맡고 계십니다. 그러면 협의회 차원에서 분명히 관련해서 논의를 하셨을 것이고, 이 개편안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겠다, 이런 말씀도 나눠보셨어요?

◇ 정근식 : 예, 저희들이 지난 6월 15일 날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새롭게 당선된 교육감들이 함께 모여서 지금 현재 지방교육재정 개편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고, 지난 7월 11일에도 또다시 했고, 지난주에도 다시 그런 방향은 너무 일방적이다라고 하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심지어는 교육부에서 새로운 정부안에 대해서 예산과장들을 불러서 회의를 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전부 보이콧하기도 하고, 교육단체들이 농성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런 교육단체들과의 소통을 하면서 더 합리적인, 모든 교육계가 또는 더 나아가서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충분히 뭐랄까요,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개편 방안이 나오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현재 정부안은 만들어졌고요. 국회의 시간이 됐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고 현재 정부안이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얘기하고, 그런 상황으로 지금 변해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정부가 교육계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우려를 고려해서 미래대응기금 신설해서 교육인재계정 설치하고 교부금 개편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해당 계정의 수입으로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근식 : 그렇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그런데요. 새로운 변화에 따라서 국가가 새로운 발전 전략을 짜고 그 발전 전략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걸 미래대응기금이라고 불렀는데, 왜 미래대응기금을 만들 때 하필 유·초·중등 교육 예산을 잘라서 그걸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미래대응기금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렇지만 왜 그것을 굳이 유·초·중등 교육 예산을 잘라서 그걸 충당을 하려고 하는가라고 하는 그런 의문이 제기되고 있죠. 지금 현재 미래대응기금 안에 교육인재계정에 투자하겠다라고 하는 걸 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도 이 지방세가 많이 걷히면 교육청에서 스스로 기금을 만들어서 조정하는, 소위 말하면 교육 재정의 안정성을 위한 장치가 이미 있습니다. 근데 굳이 그것을 버리고 미래대응기금을 설치하고 그 안에 교육인재계정을 만든다고 그러는데, 그것은 무슨 뜻이냐면 지금까지 헌법에 규정된 교육 자치가 훨씬 더 약화되거나 붕괴되는, 그런 거죠. 그때그때 정부의 판단에 의해서 투자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일견 합리적인 것 같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에 규정된 교육 자치의 안정성을 해친다라고 하는 것이 교육감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16개 교육감님들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는 그런 부분입니다.

◆ 박귀빈 : 그렇다면 이번에 교육 교부금 개편, 이 내용과 관련해서 기존의 내국세 연동 방식 그대로 유지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정근식 : 기존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유지하면서 그 내부에서 국가가 필요한 교육 부문에 새로운 투자, 예를 들어 유아 교육에 대한 투자랄지, 또는 고등교육과의 연계랄지, 또는 평생교육에 대한 강화랄지, 이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초과 세수, 다시 말하면 최근에 AI 혁명으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에 많은 수출을 하게 됐고 거기에 따라서 세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세수의 모든 부분을 이 미래대응기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가, 헌법에 규정된 교육 자치를 훼손하는 건 아닌가라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답이 없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설계하든 교육 재정의 근간인 교육 재정의 안정성의 문제를 확실하게 담보해 달라,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가 새로운 세계적인 교육 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수요들을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산식을 만들어 달라, 교육감님들의 공통된 요구 사항입니다.

◆ 박귀빈 : 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관련해서 그 부분이 워낙 많은 분들도 관심도 있고 하셔서 길게 여쭤봤고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 교육 2기 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기본 교육, 행복한 협력 교육' 제시하셨습니다. 이 한마디로 어떤 교육일까요?

◇ 정근식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의무 교육 제도가 1950년대에 도입이 돼 가지고 2000년대에는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 완성이 되어 있고, 2019년부터는 고등학교도 실질적인 무상 교육으로 가고 있습니다. 의무 교육 기간은 무상 교육으로 한다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 헌법 규정이고, 그런데 우리나라의 의무 교육은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실질적인 고등학교까지 무상 교육으로 가 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유아 교육, 그 부분은 의무 교육에 해당되지 않고요. 그다음에 저희들이 수많은 학부모님들과의 토론을 하면서 AI 시대에는 학부모도 새롭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 장년이나 노년의 경우에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민주시민으로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요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꼭 그 민주사회의 지속성에 꼭 필요한 그런 유아 교육, 그다음에 기존의 의무 교육 내에서의 기초학력 부분과 마음 건강 부분, 그리고 학부모 교육과 시니어 교육에 대한 그런 것까지 포함을 해서, 꼭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교육을 기본 교육이라고 부르자, 그리고 기본 교육에 충실한 그런 방향으로 우리가 전환하자, 기존의 의무 교육 개념만 가지고는 새로운 시대에 충분히 부응하기 어렵다라고 하는 그런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 박귀빈 :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한 기본 교육을 제시하시는 거군요.

◇ 정근식 : 그렇죠. 그래서 특히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를 살필 수 있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하고, 그다음에 어렸을 때 출발선에서 공평한 그런 것을 보장해 줘야 하고, 그다음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평생교육을 도입해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거 아닌가. 기존의 의무 교육 개념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약간 소극적이었다. 좀 더 적극적인 그런 교육을 통해서, 학습을 통해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삶을 행복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부문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 그런 새로운 사상이랄까요? 새로운 정책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모두를 위한 기본 교육, 행복한 협력 교육을 서울 교육 2기 비전으로 제시하신 거고, 유아 교육뿐 아니라 기초학력 보장도 그렇고 모두 모두의 기본권으로 제시한 건데, 사실 서울이 교육 자원이 가장 많은 도시이면서도 서울 내에서도 어떤 교육 분야별로 격차도 심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실까 그것도 궁금합니다.

◇ 정근식 : 저희들이 서울의 교육 환경이라고 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보면 도시적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지역에 따라서 어떤 지역은 훨씬 더 교육 환경이 양호하고 어떤 지역은 훨씬 더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지난 2년간 이 교육 현장을 누비면서 보면 아직도 우리 서울에, 특히 주변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도 많고 어려운 교육 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노후 시설이 너무 많아서 그걸 어떻게 하면 다 이걸 우리 새로운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걸 하려면 두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선생님들이 충분하게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들의 정원이 확보되어야 하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교육을 위한 교육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죠. 두 축입니다. 우리나라가 좀 더 더 나은 교육 국가로,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교육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좀 더, 더 많은 교원들이 확보돼야 하고 좀 더 많은 교육 재정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하는데, 지금 그 부분이 과연 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 정책과 미래대응기금에서 충분히 그게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라고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교육 재정의 문제, 한편으로는 교원 확보의 문제, 이 두 가지가 우리 교육계의 공통된 과제이고,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지방과는 달리 과밀 학교, 과대 학교 아직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것을 빨리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그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선생님의 정원이 확보되어야 하고 교육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말씀하셨고, 앞서 교육 재정과 관련해서는 하신 말씀으로 갈무리하면 될 것 같고 선생님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선생님들 많이, 정말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야 당연히 교육도 질도 높아질 거고 그렇겠지만 교권에 대한 보호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교육 정책 못지않게 이제는 교권과 교육 활동 보호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것 같거든요. 일례로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아이들에게 하는데 정당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거는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막 이런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어떤 변화를 꾀하고 계세요?

◇ 정근식 : 예, 아시다시피 얼마 전에 우리 드라마 을 통해서…

◆ 박귀빈 : 교권 보호.

◇ 정근식 : 교권 보호,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그러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교육청, 다른 교육청들에 비해서 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진적인 그런 조치를 이미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11개 교육지원청에 서울 교육활동보호지원센터를 전면적으로 확대를 하고, 전국에서 그 교권 보호 지원단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 SEM119라고 부르거든요. 서울의 경우에는 서울 교육을 영어로 하면 SE로 가니까, 그리고 M은 앰뷸런스라는 뜻이거든요. SEM119를 구축해서 사실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그 드라마가 나와서 거기에 대한 새로운 교권 보호에 대한 생각들이 커졌는데, 그래서 저희들은 기존에 하고 있던, 구축하고 있던 것들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이 SEM119라고 부르면, 때때로 교육활동 침해가 이루어지면 여러 가지 갈등이 발생하잖아요. 그래서 그 갈등을 곧바로 소송이나 이런 걸로 가지 않도록 갈등조정단 '봄'이라고 우리가 부르고 있습니다. 갈등조정단을 먼저로 하고요. 그다음에 교육활동 침해가 우려되는 학급에서는 긴급 교실 안심쌤이라고 하는 그런 걸 투입을 해서 교육 현장에서, 교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하고요. 때때로 선생님들이 정당한 교육 활동을 하면서 아동학대 신고나 고소를 당하면 100인의 변호인단을 서울시교육청은 구축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즉시 투입을 해서 변호사 선임부터 소송 대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교육청 책임 소송제가 100인의 변호인단 제도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제도를 가지고 교육권 보호를 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라고 하는 게 선생님들의 우려죠. 그래서 다음 지금 여러 가지 교육청의 조직 개편을 하면서 교권보호과를 더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빠르면 내년부터 교권보호과를 교육청에 두고 좀 더 체계적인, 좀 더 진전된 교권 보호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 박귀빈 : 교권보호과를 지금 만들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러면 역시 그 안에 그 드라마 보셨습니까? ? 그럼 김무열 같은 분이 교권보호과에 계시는 건가요?

◇ 정근식 : 아니, 그런 뜻은 아니고요. 그런 건 아니고 기존에 우리가 만들어진 제도에 더 체계성을 높이기 위해서 과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한 가지는 요새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이런 것들이 너무 교권 침해와 연결되어 있어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 법률 개정에 대해서 정부나 국회에 지금 요청을 해 놓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아마 이번 가을에 정기국회 때에 좀 더 법률 개정이 돼서 교권 보호에 대한 더 강화된 그런 법률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서울 교육을, 기본 교육을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겠다, 이런 마음을 갖고 계신데요. 시간이 한 30초 정도 남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이것만큼은 이루겠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근식 : 첫째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진단성장센터를 좀 더 확대하고요. 그다음에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 예를 들면 마음성장체험교육원이랄지 마음회복학교랄지, 전체적인 대안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미래학교랄지, 이런 마음 건강 종합 캠퍼스를 지금 구상하고 있는 중이고요. 크게 보면 그렇습니다. 하여튼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근식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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