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인 실종자 9명 어디에...긴급구호대 네팔 도착 [뉴스퀘어10]

2026.09.02 오전 10:54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이 네팔군과 함께 합동수색을 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수색 활동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가 조금 전 네팔에 도착했는데요.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현재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재난 발생 일주일이 지났는데 현재 구조·수색 작업은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황석환]
일주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저희가 얘기하는 생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단계는 지났다고 보고요. 대신 워낙 넓은 범위에 있다 보니까 구조에서 수습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것들을 좀 더 핀셋 구조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희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국민 9명의 소식도 아직 들리지 않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지금 실종된 곳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잖아요. 그런 특수한 환경을 고려했을 때 실종자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부터 해야 될까요?

[황석환]
지금 단계에서는 저희가 봤을 때 그 위치에서 어느 정도 쓸려간 지역이 있고 그다음에 퇴적이 된 지역들이 있잖아요. 지금까지는 실종된 위치를 중심으로 저희가 구조와 탐색작업을 벌였다면 이제는 제가 말씀드렸던 구조에서 수습 단계로 넘어간다고 치면 실제로 저희가 수리학적 분석도 해 봐야 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쓸려간 지역보다는 아무래도 퇴적된 지역에서 요구조자들을 발견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 그 현장 상황 외에 하류부도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서 확률이 높은 곳부터 탐색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 신속대응팀도 현장에 가 있는데 대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산악지형이라든지 아니면 터널 구조 같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데에서는 여러 측면으로 다각적인 구조가 필요해 보이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고려해야 할까요?

[황석환]
건설현장이라는 부분들이 항상 모두 위험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특히 이런 부분들은 외적인 위험들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저희가 구조하는 데도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들이거든요. 그래서 건설현장에서 저희가 구조할 때 기존 접근로를 탐색하는 부분이 상당히 어려웠고 그다음에 요구조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도 건설현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아직 없어요. 도면이라든가 그 당시 작업계획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면밀하게 분석이 돼서 우리가 구조지를 탐색하고 투입을 해야 되는데 아직 그런 부분들이 명확하게 안 되어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우리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44명이 추가로 급파됐습니다. 또 수송기 안에는 구조견, 드론 또 음향 영상 탐지기, 열화상탐지기 등이 담겼는데 이중에서 어떤 장비가 역할을 크게 할 것으로 예상하세요?

[황석환]
여기서 특징적인 부분들은 아마 장비 중에 열화상탐지기라든가 음향탐지기, 이런 종류인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이건 우리가 밤이나 터널 수색에 필요한 장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장비들을 갖고 있는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가 이런 장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장비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일 거고요. 그렇게 된다고 하면 터널 구조에 있어서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터널 구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렇게 침수되고 토사까지 들어찬 긴 터널 같은 경우에는 구조작업 절차가 어떻게 이뤄져야 되는 겁니까?

[황석환]
일반 건물들 매몰이나 이런 것과 다른 것은 일반 건물들은 사방에서 구조작업이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더라든가 구조를 위한 원격 탐지가 가능한 부분들을 적용하기가 쉽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워낙 지중으로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이런 장비들이 닿기가 힘들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입구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대신 위에서 임시로 뚫어주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임시조치일 뿐이지 실제 구조작업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앵커]
터널에서 구조작업을 벌일 때 구조인력들의 안전도 위협이 되는 상황이라고요?

[황석환]
그렇습니다. 계속 터널 부분 영상들이 나왔잖아요. 예상했던 것처럼 가장 문제가 토사가 터널 입구를 막고 있는 부분인데 암반이나 이런 측면이 아니고 토사다 보니까 모래질이에요. 진흙과 모래이기 때문에 우리가 접근하기도 힘들지만 긁어낸다고 해도 다시 거기가 쌓이거든요. 그러니까 긁어낸다고 해서 서 있는 게 아니고 다시 무너집니다. 그래서 이게 반복되는 작업들이라 진입하는 데도 진입 요원들이 상당히 위험을 겪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장비들이 가고 있습니다마는 현장에서 드론이나 헬기를 주로 투입을 해서 현장 수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드론이나 헬기라는 게 육안으로 관측을 한다거나 아니면 카메라 장비를 통해서 추가 관측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까?

[황석환]
드론, 헬기는 육상하고 반드시 연계가 돼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드론, 헬기의 장점이 있습니다. 야간하고 반복적으로 동일 시점을 찍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매일 같은 시점을 찍으면 그 변화가 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느 지점에 변화가 있다는 것, 그러면 그 지점의 변화가 있다는 건 구조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지점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게 필요합니다. 동일시점에 드론과 헬기로 영상을 계속 찍어서 비교하는 그런 작업들.

[앵커]
드론이 투입된다고 했을 때는 주로 어느 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을 하면서 관측을 해야 될까요?

[황석환]
지금까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사고가 난 지점 위주였잖아요. 이제는 하류 쪽으로 넓혀야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실제로 휩쓸려갔을 때 퇴적되는 부분, 이런 부분까지 계산을 해서.

[앵커]
수색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터널 안에서 시신을 수습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서요. 현지 구조대원의 말에 따르면 터널 깊숙한 곳에 에어포켓이 존재한다면 아직도 산소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황석환]
지금 발전터널의 구조상 입구 쪽 상황들을 보면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발전터널에 보면 옆의 공간들, 우리가 얘기하는 휴식공간이라든가 대피공간들 그리고 별도의 공간들을 옆에 만들어 놓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간들은 지금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공간들까지 신속하게 접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산소 호스도 투입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도 에어포켓의 가능성, 시간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황석환]
그렇죠. 일단 사람이 산소라는 게 가장 먼저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물이나 체온조절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단계별로 투입을 하게 되는데 지금 가장 급한 것이 산소였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산소를 공급을 하고 그다음 단계에서는 순차적으로 가야 할 겁니다.

[앵커]
암울한 상황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지경이라 구조대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중점이 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황석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느 정도의 중국과의 공조인 것 같아요. 구조대 측면의 공조도 있지만 중국 측과의 정보 공유가 중요하잖아요. 거기서 관측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진이라든가 영상이라든가 최근에 오늘부터 상류에 관측소가 운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지진 감지를 하고요. 영상 촬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보들을 오늘부터 돌아간다고 하면 그것을 같이 공유해서 실제 구조를 하는 상황들과 모니터링하는 상황들이 같이 이루어져야 구조대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지금 수력발전소 건설 중에 우리 국민들도 피해가 있었고 상당히 피해가 컸는데 그러다 보니까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주변 환경의 안전점검, 이런 것도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황석환]
맞습니다. 근본적인 재정립의 초점은당장 시공이나 이런 측면보다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뭐냐 하면 우리가 영향평가라는 것을 하고 거기에 수력발전소가 들어갔을 때 적합한지, 주변 영향이 있는지 이런 평가를 하고 기획단계에서 실제 시공단계까지 10여 년이 걸립니다. 예를 들자면 여기 같은 경우에는 2011년에 하고 22년에 공사에 들어가고 완공되면 26년인데요. 실제 그 10년 동안 빙하가 65% 정도녹는 속도가 빨라졌거든요. 급변하는 상황에서 실제 평가는 10년 전에 이루어졌는데 실제 공사는 10년 후에 이뤄진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왜 그 텀이 큰 겁니까?

[황석환]
그건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도적인 절차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공사가 아니고 해외 공사이다 보니까 그쪽하고 타협하고 그 절차에 맞춰서 추진을 하게 되면 이 정도 기간이 걸립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도 해외의 산악지대 건설현장 많이 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네팔 참사를 계기로 현장에서는 어떤 것들을 대응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보세요?

[황석환]
우리가 거시적인 부분은 이런 측면일 거고요. 제도적으로 건설공사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그리고 작년, 재작년 징후가 있었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다시 평가하는 방법, 그게 거시적인 부분이고 단기적인 부분은 일단 주거동이라든가 건설공사할 때 터널의 입구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그 지역의 위험을 따져서 재정립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절대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주거동을 마련하고 사무동을 마련하고 그다음에 터널의 위치도 도수터널의 위치도 이런 방식이 아니고 이런 게 왔을 때 차단하고 다시 우회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그런 것들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도 단기적으로 수정, 보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서 우리 구조대원의 안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정보 공유도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또 추가 투입된 구조대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도보 수색도 하고 있고요. 수색 중에 정보 공유 외에도 주의해야 될 것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안전을 위해서는.

[황석환]
지금 너무 많은 위험들이 있어서 저희가 콕 집기는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적인 부분에서는 현장 상황에서 말 그대로 부상을 당하거나 아니면 예상할 수 없는, 돌이 굴러온다든가 아니면 빠진다든가, 이런 측면이 가장... 왜 그러냐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이 더 우려스럽고 거기에 신경을 써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조작업도 신중하게 움직이면서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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