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김승원 고발사건' 배당 고심...광역수사단이 맡나

2026.09.07 오후 08:02
[앵커]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 사건을 누가 맡을지 이른 시일에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데, 어디에 배당되는지에 따라 갖가지 해석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청탁 의혹 고발 사건을 어디에 배당할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이르면 오늘(7일) 사건을 배당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을 누가 맡느냐만으로도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력과 경험이 풍부한 광역수사단에 배당하면, 경찰이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속도감 있는 수사 요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 대한축구협회 사건도 종로경찰서에서 광역수사단으로 넘어오면서 주목도가 달라졌습니다.

반면 일선 경찰서가 사건을 맡으면 사건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야권 비판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번 의혹은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 양 모 씨 부탁을 받고 식약처장에게 특정 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그 대가로 후원금을 약속받았는지, 청탁과 뇌물 성격이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앞서 한 차례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자 지명 이후 시민단체 등의 고발로 같은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 경찰의 첫 과제는 재수사 가능 여부를 따지는 겁니다.

기소가 유예된 경우라도 새로운 증거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다만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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