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명에서 사퇴까지 2주...청년·공정 논란 못 넘었다

2026.09.13 오후 02:52
[앵커]
용혜인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의원 겸직과 가족 정당 논란 등이 해소되지 않으며 공정성 문제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90년대생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하지만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취임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겸직하겠다고 선언하며 '공정'이라는 화두에 불을 지폈습니다.

비판이 쏟아지며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부터 진땀을 뺐습니다.

[용혜인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2일) : 여러 의견들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저도 많이 경청하고 듣고 있습니다. 입장이나 생각을 잘 준비해서 국민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청문회를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용 후보자와 뜻을 같이 했던 여성·청년계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급기야 진보 성향 청년 정당 당원들이 출근하는 용 후보자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미래당 당원 (지난 3일) : 150만 명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이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겸직하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사퇴하십시오. 용혜인은 사퇴하라!]

용 후보자의 답은 오로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것뿐이었고, 야당에서는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하는 이유가 기본소득당 당직을 맡은 배우자의 급여를 위해서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청문회 날짜가 잡히지 않은 채 의혹만 증폭되자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반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용혜인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10일) : 저의 배우자는 2020년 6월부터 2026년 8월까지 6년 2개월 동안 당에서 근무했고, 그에 따라 지급된 급여가 대략 1.6억입니다. (월)평균 250만 원 수준입니다.]

해명 뒤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용 후보자는 여론의 벽에 부딪히며 지명 2주 만에 스스로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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