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지적장애인 속여 휴대폰 등 8대 개통...대리점 직원 수사

2026.09.14 오전 10:51
숨진 20대 지적장애인 남성 A 씨의 남동생이 통신사 대리점 직원에게 속아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여러 대를 개통했다는 고소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5월 20대 남성 B 씨의 준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B 씨는 지난 2024년 3월부터 11월까지 중랑구에 있는 통신사 대리점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A 씨 남동생 명의로 세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 단말기 모두 8대를 개통시켰습니다.

A 씨의 남동생 측은 고소장에서 B 씨가 기기 개통에 따른 판매 실적 수수료를 챙기고 일부 단말기를 가로채 9백만 원 넘는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명의로 가입된 인터넷과 IPTV는 B 씨가 자신의 집에 설치해 무료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7월 경찰에 처음 소환된 B 씨는 이런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련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체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기들은 전부 36개월 할부로 계약돼 A 씨 남동생은 매달 수십만 원의 통신료를 내야 했고, 지난달에는 미납액을 포함해 130여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장애 정도가 어머니, 동생보다 덜했던 A 씨가 생계를 도맡아왔는데, 생전에 동생의 통신비용을 부담하느라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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