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입과 전달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피고인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피고인 신문에서 아내가 클러치백을 구매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건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전혀 관여한 게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불필요한 논란이나 추측이 생길 수 있다며 이후 진행된 검찰 측의 피고인 신문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의원에게 직접 가방 구매에 사용된 카드 소유자가 누구인지 물었고, 김 의원은 명의는 자신이지만, 15년 동안 직접 사용한 적 없는 카드라고 답했습니다.
또 배우자에게 왜 자신에게 말도 하지 않고 가방을 구매했느냐고 따지지 않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엔 당시 울산 동서발전 붕괴 현장에 있어 경황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신도들을 동원해 지원해 준 대가로 김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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