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백억 가짜 상품권 안 들키려 범행...공범 역할은 미궁

2026.09.14 오후 03:58
경찰, '파주 냉동창고 살인' 30대 남성 구속 송치
계획범죄 무게…"살해 의도 갖고 가뒀는지 수사"
"피해자 유인한 뒤 가짜 상품권 들킬까 봐 감금"
[앵커]
경기 파주에서 60대 여성을 위조 상품권이 쌓여 있는 냉동창고에 가둬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위조 상품권 거래로 막대한 수익을 취득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공범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송수현 기자!

경찰이 송치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죠?

[기자]
경기북부경찰청은 조금 전인 낮 1시쯤 경기 파주에서 60대 여성을 유인해 살해하고, 상품권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A 씨가 수백억 대 가짜 상품권 거래로 거액을 얻기 위해 계획범죄를 꾸민 것으로 보고 사전에 여성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상품권 감정을 맡기기 위해 피해 여성을 유인한 뒤, 가짜 상품권이라는 사실을 들킬까 봐 피해자를 가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이 위조 상품권 감정을 하러 가는지 모르고 범행 장소에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일 컨테이너 대여 업체를 통해 냉동 창고를 빌린 뒤 지난달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옆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냉동 창고에 피해자를 가둔 건 맞지만, 살해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공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죠?

[기자]
경찰은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공범 B 씨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7월 한 차례 위조 상품권 거래를 시도했다가 매수자를 찾지 못해 실패했고, 지인으로부터 피해자의 지인인 공범 B 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상품권을 확인하는 역할을 공범인 B 씨에서 숨진 여성으로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상품권을 소지한 사람이 여성이 나오기를 원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는데, 경찰 수사 결과 이조차도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가 상품권 위조를 공모했는지, 이들이 준비한 액면가 500억 원어치 위조 상품권을 실제로 매수하려는 사람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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