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주에 있는 카페 냉동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남성은 가짜 상품권이 들통 나자 여성을 가둔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살해 의도와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허연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송차 한 대가 경찰서를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에서 60대 여성을 냉동창고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가 검찰에 넘겨지는 모습입니다.
A 씨는 상품권 감정을 맡기기 위해 피해 여성을 냉동창고로 유인한 뒤, 가짜 상품권이란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여성을 가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감정하러 가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범행 장소에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상품권 거래로 큰돈을 벌기 위해 5백억 원어치 가짜 상품권을 인쇄하고, 일주일 전에 냉동창고를 설치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A 씨는 감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목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처음부터 살해까지 계획했는지는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품권 거래에 관여한 공범 B 씨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가짜 상품권 거래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지인을 통해 B 씨를 소개받았는데, 범행 직전 상품권을 확인하는 역할이 B 씨에서 피해 여성으로 변경됐습니다.
A 씨는 상품권 소유주가 감정하는 역할로 여성을 원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짜 상품권을 사려는 매수자가 있었는지, B 씨가 살인까지 공모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살해 동기와 공범 여부를 추가로 들여다본 뒤 기소할 방침입니다.
YTN 허연진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권석재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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