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마터면 더 큰 사고...65살 운전자 '급발진' 주장

2026.09.19 오후 09:02
시민 20여 명 모여 벼룩시장 행사 준비 도중 사고
행사 시작 2시간 전쯤 '트럭 돌진'…모자 참변
손님 몰릴 때 사고 났다면 인명피해 더 컸을 수도
[앵커]
트럭이 돌진한 곳에선 오후부터 벼룩시장 행사가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마터면 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던 건데, 65살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도서관 앞엔 시민 20명가량이 모여 있었습니다.

오후에 예정된 벼룩시장 행사를 준비하는 판매자와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행사 시작 2시간 전쯤 갑작스럽게 돌진한 트럭에 모자가 참변을 당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혼비백산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시작하기 전이고 이제 바자회 물품 같은 거 진열하는 과정, 그때죠. 이용객 있었으면 진짜 대형 사고 터지는 거죠, 그때는.]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을 때 사고가 났더라면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컸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차가 밀고 들어간 자리를 따라 그늘막이 무너져 있습니다.

65살 고령인 트럭 기사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가, 이후에는 차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에도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대낮에 도심 아파트 언덕을 뚫고 돌진하는 등 고령 운전자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로 843명이 숨졌고, 다친 사람도 6만 명이 넘습니다.

경찰이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증 자진반납을 독려하고 있지만, 반납률은 2%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차량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사고를 낸 트럭 기사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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