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종 의혹에도 버텼지만...여론 악화에 낙마

2026.09.19 오후 11:10
김승원 후보자 낙마 결정타는 '신약 로비 의혹'
가짜 임상시험·주가조작 논란까지…여론 더 '싸늘'
자질 의심케 하는 행적 잇따라…악화 여론 못 돌려
[앵커]
(이렇게) 자진사퇴를 결정한 건 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기 때문인데요.

청문회에서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싸늘한 여론을 돌리진 못했습니다.

낙마에 영향을 준 의혹들을 이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대 뇌관이 됐던 건 '신약 로비 의혹'입니다.

지난 2021년 10월 브로커 양 모 씨 부탁으로 제넨셀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당시 식약처장에게 청탁했다는 겁니다.

김승원 후보자는 공익 목적의 민원을 전달한 거라며 선을 그었지만, 임상시험 자체가 가짜로 드러난 데다 식약처 승인을 매개로 한 주가조작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여론은 더 싸늘해졌습니다.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15일) : 의원님 저는 문과입니다. 제가 알 수가 없고요.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에 대해선 제가 만약에 장관이 된다면 맨 먼저 만나서….]

가족 특혜 의혹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배우자와 자녀가 일하는 발달장애인 돌봄 센터가 김 후보자 지역구로 옮긴 뒤 방과 후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되는 특혜를 받았고, 가족들에게는 과도한 급여가 지급됐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눈물까지 보이며 부인했습니다.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15일) : 우리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하더라고요.]

이 밖에도 음주운전 이력과 자녀의 학군지 위장전입 등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법을 지키고 집행하는 법무부 장관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이런 과거 행적들이 잇따르면서, 악화한 여론을 돌리기 어려워지자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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