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 등장한 상어 '부캉이'의 열기가 추석 연휴에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어제 무려 1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화면과 함께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오늘도 상어,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까?
[기자]
네, 지금 보이는 화면이 부산 친수공원입니다.
지금 수로변 난간에 빽빽하게 들어찬 관람객들을 보이실 텐데요, 부산 북항의 명물로 떠오른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입니다.
상어 '부캉이'는 오늘도 인공수로를 오가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지 벌써 8일째입니다.
부캉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나타낼 때마다 사이에서는 연신 환호성과 탄성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을 찾은 귀성객, 그리고 여행객들의 발길도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가 엄청난 것 같은데, 오늘 현장 방문객은 어느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 집계 결과, 연휴 첫날인 어제 하루 방문자는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평소 휴일 방문객이 2천 명 수준이라는 걸 고려하면 무려 50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겁니다.
오늘도 비슷한 숫자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관람객이 급증하자 부산시는 하루 50여 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난간 밀림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을 막기 위해 매일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는 수로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캉이의 인기가 정말 대단한데, 기업이나 지자체에서도 이른바 '상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캉이가 전국적인 화제가 되면서 지역 상권은 물론 기업과 지자체까지 마케팅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근 카페와 편의점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고, 커피 프랜차이즈와 아쿠아리움, 지역 소주 업체 등은 SNS에 부캉이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와 이벤트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지자체 반응도 뜨거운데요.
부산 동구청은 부캉이를 구의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하고 캐릭터 공모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부산시 역시 북항을 전국에 알릴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귀여운 애칭과 달리 3.5미터 크기의 대형 상어인 만큼 구조나 방류 대책도 중요할 텐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당국은 우선 이번 추석 연휴까지는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도 수로를 떠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구조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로 폭에 맞춘 50m 크기의 그물을 스크린처럼 활용해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밀어내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 본격적인 구조가 시도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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