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건희 명품백' 김기현, 1심서 실형 구형..."공직사회 신뢰 훼손"

2026.09.29 오전 12:51
[앵커]
당 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고가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구형받았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이른바 '윤심'을 강조하며 여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2023년 1월) :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서로 뜻이 통하는 당이 돼야 한다….]

이후 정권교체를 거쳐 출범한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손가방이 나왔습니다.

당 대표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김 의원 배우자 메모지와 함께였고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그리고 기소 9개월여 만의 1심 결심공판에서 특검팀은 김 의원에게 징역 1년, 배우자에겐 징역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특검팀은 가방 전달 행위에 권력관계와 직무관련성이 결합됐다며, 단순한 사교 행위를 벗어났다고 봤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질타하고, 법정에서까지 책임을 회피하고 침묵으로 대응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반면 김 의원은 법원에 출석하며 거듭 무죄를 강조했고,

[김 기 현 / 국민의힘 의원 : (오늘 결심인데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필귀정이죠. 진실은 밝혀질 겁니다.]

가방 전달이 선거와 무관한 예의 차원이고, 당 대표 선거가 대통령 직무가 아니라며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후진술에서 아내와 오래 함께하며 서로 신뢰가 있었다면서도, 당시 현안이 많고 바빠 충분히 대화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달라고 했습니다.

앞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건희 씨는 명품백 수수를 인정했지만, 누구를 통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달받았는지는 직접 받지 않아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가방을 인지한 경위를 두고는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이 필수품이라 모조품을 많이 샀다며, 직원들이 정리해둬 발견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30일 내려집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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