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인사에서 중대범죄수사청은 '균형'을 공소청은 '안정'을 선택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조직만 있고 수장이 없어 본래의 업무가 언제쯤 본궤도에 오를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은 개청 직전에서야 주요 보직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총 7명인 1급 수사관으로는 '청장 대행'을 맡을 전종민 차장이 임명됐습니다.
현직 검사로는 임은정 검사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출범 전까진 검찰 출신 법조인들로 자리가 채워질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검사 출신 4명과 판사 출신 3명이 낙점된 걸 두곤 대부분 검찰 인력인 조직에 대한 장악에 앞서 수뇌부 '균형'을 먼저 고려했다는 평가입니다.
[전종민 / 중대범죄수사청 차장 (지난 2일) : 중대범죄 앞에서는 단호하되 국민의 자유와 권리 앞에서는 한없이 신중한 수사기관이 되겠습니다.]
검사 대부분이 자리를 옮긴 공소청 첫 인사의 방점은 '안정'에 찍혔습니다.
지검장 등 대부분을 유임시켰고, 인사 규모도 최소화로 한 겁니다.
조직만 있고 수장이 없다는 점은 중수청과 공소청 모두 시급한 숙제입니다.
청와대 의지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재개됐지만, 여권 강경파가 여전히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청문회 등 거쳐야 할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난 2일) : 걱정이나 우려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이 또한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지난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 퇴임 이후 줄곧 '대행 체제'로만 운영된 상황에서 취임할 신임 검찰총장은 검찰청 폐지로 사기가 떨어진 구성원들을 다독여야 합니다.
검찰 미래위원회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공소취소 문제가 뇌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수청과 공소청이 각각 '균형'과 '안정'이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개문발차' 상태인 현재 국면부터 수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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