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여 년 전, 총체적 인재로 꼽힌 경기도 '고양종합 터미널 화재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때 가까스로 살아난 여고생이 있었는데요.
어엿한 예비 신부가 돼 화마로부터 목숨을 구해준 소방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그을린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힘겹게 계단을 오르며 유독 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피해자를 지상으로 옮깁니다.
2014년 12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고, 당시 수학여행길에 참사를 겪은 여고생이 성인이 돼 예비 신랑과 함께 은인을 찾았습니다.
[김 예 빈/'고양터미널 화재' 피해자 :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위중, 정말 가까스로 구조가 돼서 잘 회복이 됐고//(이번에) 남편이 어디 소방서에 계시는지 수소문해 가지고]
소방관들의 헌신 덕분에 덤으로 인생을 얻은 김 씨는 서서히 일상을 회복했고 약대에도 진학했습니다.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이들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김 예 빈/고양터미널 화재 피해자 :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신 은인이라고 항상 생각을 하고 있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가끔 한 번 생각도 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화재 당일 퇴근 후 하던 일을 멈추고 단숨에 화재 현장으로 내달렸던 채종영 소방위도 구조자의 건강한 얼굴을 보니 그때가 생생합니다.
[채 종 영/경기북부소방대응단 소방위 : 지하 1층이었는데 이제 끄집어내 가지고 아직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막 소리 지르면서 올라가고 그다음에 올려놓고, 행복하다 잘 살고 있다 이런 말씀 해주시면 고맙죠]
화재 현장은 언제나 위험하고 매번 원대한 마음을 품는 것도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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