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 자고 울어서"...2개월 딸 숨지게 한 친부 검거

2026.10.12 오후 07:02
몸 곳곳에 멍 흔적…경찰, 범죄 의심해 병원 동행
경찰, 수사 착수…딸 살해 혐의로 친부 긴급체포
경찰 "과거 아동학대 이력 없어"…추가 범행 확인
[앵커]
생후 2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친부를 경찰이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친부는 아이가 안 자고 울어서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연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새벽 3시 40분쯤 경기 오산시 아파트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선 생후 2개월 된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 : 저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부모로서 이건 너무 지나친 것 같아요. 너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아이 몸은 곳곳에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의심해 병원까지 동행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20여 분 만에 아이를 근처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곧바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친부 A 씨가 딸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아이가 사망 판정을 받은 뒤에 A 씨가 집 내부를 찍도록 설치된 홈 캠 영상 일부를 휴대전화를 이용해 원격으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추궁 끝에 A 씨는 아이가 자지 않고 울어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과거에 이 가정에서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홈 캠 영상 등을 분석해 추가 범행은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허연진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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