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국면에서 의결한 '방어권 보장 권고'를 반성하고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한 안창호 위원장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기권했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권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2월 10일 의결한 안건을 폐기할지 논의했습니다.
인권위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헌법재판소에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형사소송에 준하는 증거조사 등을 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인권 보장이냐, 계엄 옹호냐 거셌던 논란만큼 2시간 반가량 이어진 회의에선 격론이 오갔습니다.
방어권 보장 권고 자체를 폐기하는 안건은 법적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의결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대국민사과 여부를 놓고 인권위원 11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6명이 찬성해 의결됐습니다.
4명은 반대했습니다.
[이숙진 / 인권위 상임위원 : 제가 이제 주심 위원이기 때문에 반대 의견 쓰시겠다는 위원님들께 일주일 안에 반대 의견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한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당시 권고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뒤 기권했습니다.
지난 2024년 임기를 시작한 이후 안 위원장은 독단적 조직 운영과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퀴어축제 불참 등 행보로 여러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전원회의를 앞두고 인권위 앞에서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안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신념에 맞지 않는 부당 지시를 한 정황이 있다며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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