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20대 남성에 대해경찰이 존속살해, 특수감금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발생한 인천 구월동 흉기난동 사건까지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특임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조금 전 저희가 계속 속보로 전해 드리고 있는 사건부터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인천 구월동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났는데 그런데 영화관에서 발생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영화관은 아무래도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시설이다 보니까 피해가 컸다고 봐야 되겠죠?
[배상훈]
영화관 같은 경우 여러 군데에 퇴로나 탈출구가 거의 없습니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보통 이런 형태의 흉기난동을 벌이는 범죄자들은 그런 걸 이용할 수 있는 무차별적인 공격과 도주로가 차단되는 걸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범죄자라고 하면 더 위험하고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앵커]
현장 사진이 들어왔는데 당초 신고는 3층 영화관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났다고 제보가 들어왔는데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은 2층에 있는 푸드코트의 모습이라고 하거든요. 건물 안에서 상당히 난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상훈]
복합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연결되는 푸드코트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곳을 주로 공격하는 것은 길목을 차단하고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범죄를 스프리머더라고 하고 매스머더라고 합니다. 다중살인, 부채꼴처럼 공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망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런 방식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데서 흉기를 이용해서 다중을 공격하는 방식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해당 건물 내에 있는 식당가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모습도 함께 보고 계신데. 그러면 부상자가 1명이고 심정지가 1명, 부상자가 8명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일반 시민들을 용의자가 습격했다. 이렇게 추정할 수 있을까요?
[배상훈]
보통 뒤에서 또는 어린아이나 노약자를 중심으로 공격하고 그들을 넘어뜨린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는 방식. 다수를 공격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많거든요. 보통 여러 명이 다치고 저런 경우에는 병원으로 후송하기가 위험하거든요. 왜냐하면 저기서 응급처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왜냐하면 옮겼을 때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옮기는 과정에서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공범이 이동하는 걸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 명이 범인이라고 일단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통 서구에서의 다중테러는 연쇄적 시차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방관, 경찰들은 그런 걸 알기 때문에 여기서 응급처치를 해야 될 것인가, 이동할 것인가를 판단해서 하는 겁니다.
[앵커]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응급의료소를 현장에 긴급 설치했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데 있군요. 60대 용의자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공범이 있는지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되는 거죠.
[배상훈]
이런 경우에서 가장 위험하거나 조심해야 될 것은 공범이 있었는데 공범을 놓쳐버리는 겁니다. 보통 우리는 저런 범죄자가 외로운 늑대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의 경향은 공범이 있는 경우로 변하고 있거든요. 놓치면 또 위험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런 거고.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이고 다중에서도 가족이 이용하는 시설은 이걸 보호하거나 이렇게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젊은 사람들 다수가 있으면 맞서 싸울 수도 있는데 어린아이가 있고 노약자가 있는 경우는 그래서 취약한 걸 저런 범죄자들이 공격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앵커]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상당한 공포심을 느꼈을 것 같고 실제로 몸을 다친 부상자도 있었고 몸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배상훈]
저렇게 발생하면 비명소리, 자기들도 모르게 움직이는 그 공포가 굉장히 오래갑니다. 그리고 다중건물은 우리가 쉽게 다른 쪽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포가 있으면 방향감각, 진압력이 사라져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밀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걸 이용하는 범죄자들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런 다중이용시설이 굉장히 문을 많이 만드는 이유가 그런 겁니다. 여러 군데로 피할 수 있게끔 하는 부분이 있는 거죠.
[앵커]
현장에서 1명이 심정지 상태고 8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신체적 피해를 당한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현장에서 목격한 것만으로도 충격이 상당할 수 있는데 지금 당장은 괜찮다 하더라도 이후에 트라우마나 아니면 공포심으로 다시 작용할 수 있겠죠?
[배상훈]
보통 다중의 피해를 받은 저분들 전체를 심리치료합니다. 특히 저기에 있었던 어린아이들이라든가 노약자분들은 심리치료의 기간이 길어야 되고 집중적으로 해야 되는데 하루이틀 가지고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사람들이 큰 고통을 받았다고 하면 그게 바로 몸에 전이되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데도 아픈 것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너무 흉흉한 사건들이 많고 나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런 난동사건이 내 눈앞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합니까?
[배상훈]
건장한 남성 같은 경우는 노약자를 보호하는 게 먼저입니다. 그리고 건장한 남성들이나 성인들은 미리 판단하지 마시고. 왜냐하면 미리 판단해서 뛸 생각부터 하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하고 노약자를 보호하고 방향성을 갖고 이끄셔야 됩니다. 보통 저런 범죄자들이 흔히 말하는 공포를 이용하는 거지 가지고 있는 무기가 그렇게 수준이 높은 경우가 아닙니다. 그런 경우를 차근차근 생각해 보시면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또 하나는 항상 먼저 대피로 문을 확인해야 됩니다. 혹시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을 때 나와 내 아이들, 주변 사람을 어떻게 안고. 한 번만 생각해 주시면 위험한 상태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앵커]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되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대피로나 이동경로를 생각해 두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상자들의 부상 여부도 확인해 봐야 되는 상황인데 취재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이 사건 어떻게 발생했는지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인천 구월동 상가건물에서 칼부림이 났다는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후 1시 50분쯤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민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것이 우려돼 건물 1층에 임시 응급 의료소를 설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YTN으로도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장 목격자들 설명도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상가 관계자는 조금 전 남성 한 명이 건물을 오가면서 흉기를 휘둘러 여러 사람이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상가 관계자는 용의자가 60대 중후반 정도로 생각되는나이 든 남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건물 안에서 남성을 체포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봤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았고 건물 2층 식당가 근처에서 칼부림을 벌이면서 여러 사람이 다쳤고 출혈이 커 위중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남성이 한 층씩 차례로 건물을 올라가면서 칼부림 범행을 이어간 것 같다는 게 목격자들의 공통된 설명이었습니다. 수사 상황과 관련해 추가로 취재되는 내용이 있으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앵커]
취재기자를 통해서 들어봤는데 인명피해 숫자가 정정이 됐습니다. 심정지가 1명이고 7명이 부상을 당해서 총 인명피해가 8명인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상황과 부상 여부도 지켜봐야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60대 남성이 지하 2층부터 다른 점포들이 입점돼 있는 지상 2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네요.
[배상훈]
본인이 이동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의 속도를 이용해서 공격한 것 같습니다. 지능적인 부분인데요. 흉기를 사용한 방식도 설명을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그걸 뺏기지 않으려고 고정시켰다고 하는 건 지능적으로 계획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정을 하고 들어간... 왜냐하면 보통 이런 흉기난동을 벌이는 범인들은 자기가 휘두르다가 힘이 빠져서 흉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뭔가를 하는데. 이 범인이 그걸 했다면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서 범행을 했다는 거죠.
[앵커]
말씀드린 대로 인명피해 상황이 심정지 1명을 포함해서 8명 부상입니다. 1명 심정지, 7명이 부상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출혈이 커서 위중한 사람도 있다고 조금 전에 김태원 기자가 이야기했고 이용객들에 의해서 용의자가 제압됐다고 하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이용객들도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용의자를 제압했다는 거 아닙니까?
[배상훈]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건 굉장히 많은 사람이 쓰러져서 피를 흘렸다면 저기 있는 용감한 시민분들은 당연히 그 행동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상당히 위험합니다. 저건 테러에 준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위험한데 그래도 제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하에 대형마트가 있고 지금 보는 화면은 2층 식당가고요. 그리고 3층이 영화관. 말 그대로 다중이용시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점 가게들이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체포됐는데.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았다는 제보내용이 들어와 있거든요. 그런 걸 본다면 약이나 술이나 취한 상태는 아니라고 봐야 되겠네요.
[배상훈]
그렇죠. 말씀드린 것처럼 흉기 자체가 음주와는 정반대가 되겠죠.
[앵커]
우발적인 건 아니라는 거죠?
[배상훈]
그건 아닌 거죠.
[앵커]
구체적인 범행의 방법까지는 전해드리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이런 종류의 흉기난동이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배상훈]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경우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달 전에 독일의 베를린에서, 프랑스, 영국에서 소위 말하는 긴 형태의 흉기를 들고 비슷한 방식으로 하는 건 여러 번 봤습니다. 아마 그것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저런 경우는 없었는데요.
[앵커]
구체적인 범행경위를 조사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다중이용시설을 공격한다는 건 범죄자의 심리를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배상훈]
자기과시형과 자기학대형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후자 같은 경우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뭔가를 했다, 우리가 많이 얘기하는 거죠. 자기과시형은 서현역 사건이라든가 신림동 조현 사건 같은 경우. 자기가 뭔가 억울한 게 있으니까 이런 걸 함으로써 표현하려고 하는 두 가지 방식의 심리상태가 있는데. 아직 조사 전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외국의 사례 외로운 늑대 같은 경우 두 사례 중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다중을 공격하는 방식이고 다행히 총기가 아주 구하기 어려운 국가이기 때문에 다행입니다마는 대신에 흉기를 이용해서 다수가 있는 형태를 공격하는 방식이 모방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를 언급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그때 당시에 용의자들은 어떤 이유에서 그런 범죄를 저질렀던 건가요?
[배상훈]
종교적 극단주의자죠. 거기는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종교적 극단주의자라서 특별한 형태의 행위를 한 다음에 공격하는 방식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흔히 말하는 여러 가지 신림동, 서현역 사건처럼 자기 불만을 다중한테 표출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일단 추정되는 거죠.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신고가 접수됐는데 인천 구월동 상가건물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명이 심정지 상태고 7명이 부상을 당해서 총 인명피해가 8명인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 다수 발생이 우려돼서 건물 1층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지금 대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 목격담도 전해지는 상황인데요. 용의자가 2층 식당가 쪽에서 흉기난동을 벌였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흉기를 휘둘렀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현장에서 상가의 이용객들에 의해서 제압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용의자가 6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나이 든 남성이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술에 특별히 취한 것 같지 않았고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이렇게 난동을 벌였는데 출혈이 커서 부상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면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되는 게 뭘까요?
[배상훈]
자기의 위치입니다. 범인과의 위치 중에서 상황에 따라서는 힘이 약한 분들은 빨리 도주하는 게 맞는 거고요. 어느 정도 자신을 건사할 수 있는 분들은 주변에 있는 보호물들 있지 않습니까? 방석이나 의자, 이런 걸 통해서 방어할 수 있는 태세를 하는 것이 좋고 그다음에 다른 사람을 보호해야 됩니다. 특히 비상구나 이런 데서 대피시키는 방법들. 그리고 자기와 같이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면 저런 범죄자들은 겁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같이 얘기하면 범인이 겁을 먹고 함부로 공격하지 못하거든요. 이런 것을 항상 생각하면 됩니다.
[앵커]
인천 구월동 흉기난동과 관련해서 추가로 들어오면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저희가 앞서 장모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남성에 대해서도 다뤄보고 싶었는데 구속심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오면 다음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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