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쇄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범행에 앞서 기름통을 들고 자택을 나서는 모습이 담긴 CCTV를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남성이 집을 나서 범행하기까지의 과정을, 조경원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피의자 70대 남성 A 씨의 집 앞 CCTV 영상입니다.
A 씨가 강서구 공항동 자택을 출발한 건 오전 10시 40분쯤으로 확인됩니다.
검은색 외투를 걸친 A 씨의 양손에는 액체가 담긴 플라스틱 통이 들려있습니다.
경찰은 이 통 안에 인화물질이 담겨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가 향한 곳은 집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입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지하철을 타고 22개 역을 지나 11시 반쯤 신논현역에 내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버스 또는 신분당선 지하철로 갈아탄 뒤 강남역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양빌딩으로 향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4분 만인 오전 11시 58분쯤, 아수라장이 된 건물을 뒤로하고 A 씨가 설렁설렁 대로변을 지나갑니다.
오른손에는 여전히 플라스틱 통을 들고 있지만, 왼손은 비어 있습니다.
A 씨는 건널목을 두 번 건너 200m 떨어진 신명빌딩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12시 1분 두 번째 화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택시 등을 타고 서울 동대문구로 달아났지만, 4시간여 만에 긴급체포됐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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