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큰불이 난 서울 역삼동에 있는 건물 2곳에 대한 경찰과 소방 당국의 합동 감식 결과 70대 방화 피의자가 비슷한 방식으로 두 곳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이틀 감식을 벌인 경찰은 7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 경위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역삼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네, 서울 역삼동 신명빌딩입니다.
[앵커]
조경원 기자, 2차 합동 감식은 조 기자 뒤에 보이는 건물에서 진행된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건물 3층은 외장재가 떨어져 나가 뻥 뚫려 있습니다.
건물 틈 사이로, 감식에 참여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사무실 곳곳을 살펴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식은 오전 10시 40분부터 이곳에서 200m 떨어진 한양빌딩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이후 장소를 옮겨 이곳 빌딩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고, 정오쯤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두 건물에 대한 감식을 통해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을 특정했고, 피의자가 불을 저지른 방식의 유사성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같은 용기였고… CCTV 상에 보이는 (인화물질) 양도 그렇고 바닥에 뿌려진 형태들도 보면 다 비슷해 보이긴 합니다.]
[앵커]
YTN이 단독 입수한 내부 영상에는 엘리베이터부터 불을 지른 흔적이 확인됐죠?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사무실 내부 영상을 보시면 복도부터 화재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주변 바닥 곳곳이 검게 그을렸고, 화재 진화에 사용된 물이 바닥에 고여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불빛을 비춰보니 바닥과 벽면이 온통 새까맣고, 책과 사무용 집기로 보이는 물건들도 모두 타 버렸습니다.
천장 마감재도 열기에 뜯겨 나가면서 내부에 설치된 전선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현장 상황을 본 화재 전문 청소업체 관계자는 사무실 바깥에서부터 인화물질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며 방화의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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