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토 노린 폭탄테러…126명 사망

2007.10.19 오전 10:00
[앵커멘트]

어제 귀국한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1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상희 기자!

먼저 사건의 순간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자정 조금 넘어서, 우리시간으로는 새벽 4시쯤 일어났습니다.

어제 귀국한 부토 전 총리가 파키스탄 남부 최대도시인 카라치에서 카 퍼레이드를 하고 있었는데요.

도로에 주차되 있던 차량 2대가 연달아 폭발했습니다.

부토 전 총리가 타고 있던 차량과 불과 5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부토는 당시 특수차량에 타고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하지만 길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현재 126명이 숨지고 340명 정도가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 추산 환영인파는 15만 명에 이르렀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번 테러의 배후는 밝혀졌나요?

[답변]

아직까지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미 테러 경고는 있었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를 근거지로 하는 탈레반과 알카에다 등이 부토 전 총리의 귀국에 앞서 여러차례 테러 경고를 했는데요.

부토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슬람 강경파들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나 부토 전 총리 모두 친미파라며 테러의 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파키스탄 정부군이 이슬람 급진세력의 근거지였던 '붉은사원'을 무력으로 진압한 이후 더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하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위로를 보냈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이번 공격을 비난하며 무고한 인명 손실에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귀국한 부토는 내년 1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이 다수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무샤라프 대통령과의 권력 분점을 통해 총리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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