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물에서 목숨 건진 아이들!

2008.03.27 오후 07:09
[앵커멘트]

우물에 빠진 한 살과 두 살배기 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중국과 인도에서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깊은 우물 속에 한 살배기 여자 아이가 떠있습니다.

깊고 좁은 우물에 빠진 아이는 간신히 얼굴을 물 밖으로 내밀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호흡이 곤란해질까봐 산소탱크까지 동원했습니다.

[녹취:판 다오용, 구조대장]
"우물이 깊고 공기가 충분치 않아 산소탱크로 공기를 불어넣었습니다."
(The well is deep and there isn't much air so we are using these oxygen tanks to pump more air into the well so she can breathe easier.)

구조대가 선택한 것은 고리가 달린 로프.

물 위에 떠있는 아이의 옷에 고리를 걸어 천천히 우물 위로 끌어올립니다.

우물 밖으로 나온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 북부 지방에서도 우물에 빠진 두 살배기 여자 아이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12m 깊이의 버려진 우물에 빠진 '반다나' 양을 구조하는 데는 군과 경찰 특수요원에다 대형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녹취:라지 쿠마르 싱, 군 구조 요원]
" 밤 10시 반부터 군인까지 동원해 계속해서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We constantly carried out the rescue operation since 10:30 pm (local time) yesterday and with the help of the army personnel.)

반다나 양은 우물에 빠진 지 무려 27시간이 지난 뒤에야 우물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인도에서는 2년 전에도 5살 어린이가 우물에 빠졌다가 이틀만에 구조되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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